[즉시분석] 디지털대성, 실적부진에도 고배당 유지

디지털대성이 올해 현금배당 계획을 밝혀 눈길을 끈다. 11일 오전 9시 55분 현재 디지털대성은 전일 대비 0.9% 오른 3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일 디지털대성은 공정공시를 통해 올해(제16기) 결산 배당계획을 발표했다. 1주당 배당금은 지난해와 같은 160원이다. 현재 주가기준 시가배당률은 4.65%다. 배당주식수는 1904만3512주, 배당금총액은 30억4700만원이다. 배당기준일은 오는 31일이다. 배당금은 정기주주총회 승인 후 1개월 내 지급할 예정이다. 지난 15기 정기주주총회는 지난 3월 26일이었다.

디지털대성은 지난 2003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교육전문업체다. 사업초기 '대성N스쿨'이란 브랜드로 학원 프랜차이즈 사업을 주력으로 했다. 다만, 가맹점과 회원수가 감소하게 되면서 디지털대성은 직영점을 설립해 운영하고 온라인 교육사업을 점차 강화하고 있다.

다만, 올해 디지털대성의 실적은 부진한 상황이다. 지난 3분기 누적기준 매출액(이하 개별기준)은 4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60억원으로 30%, 순이익은 51억원으로 28%씩 줄었다.

주력사업인 온라인부문과 학원부문 매출액이 감소했다. 지난 3분기 누적기준 온라인 매출액은 2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학원은 125억원으로 15%씩 줄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수능시험이 EBS방송 위주로 쉽게 출제돼 EBS방송 외 온라인 학습의 필요성이 낮아지면서 매출액이 감소했다.



지난 3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디지털대성의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실적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14.9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17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7.8%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