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AST젯텍, 전일 주가 급등...매력있나?

전일 급등한 AST젯텍이 눈길을 끈다. 다만 이날은 하락 중으로, 8일 오전 10시 20분 현재 전일 대비 5.4%(290원) 내린 5010원에 거래되고 있다.

AST젯텍의 주가는 올해 들어 별다른 변동을 보이지 않다가 3월 말부터 크게 올라 4월 13일에는 52주 최고가(6230원)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하락세로 전환해 4개월여 만인 8월 24일 52주 최저가인 2300원까지 내렸다. 이후 반등해 전일에는 12.8% 오른 5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52주 최저가 대비 130% 오른 수치다.



AST젯텍이 3개월 만에 크게 오를 수 있었던 배경엔 영업양수가 자리하고 있다. 지난 10월 22일 AST젯텍은 LCD, TFT, 유기EL 등 반도체장비를 제작하는 성진하이메크의 디스플레이 장비사업을 양수한다고 공시했다. 지난 3일 주주총회에서 영업양수가 승인됐고, 오는 24일 양수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디스플레이 장비사업과의 시너지 및 경쟁력강화를 위해 영업양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최근 실적 개선도 주가 상승을 함께 이끌었던 것으로 보인다. 지난 3분기 AST젯텍의 개별기준 매출액은 1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6억3107만원으로 273%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0억1476만원으로 53% 늘었다.



주력 사업부문인 디스플레이 장비부문이 가장 크게 증가했다. 지난 3분기 디스플레이 장비부문 매출액은 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했다. 장비를 제조하는 만큼 AST젯텍의 실적은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투자를 늘리면 수혜를 받는다. LG디스플레이의 구미공장 투자, 삼성전자의 중소형 OLED 설비투자 등 국내업체뿐만 아니라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며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AST젯텍의 신규수주는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에 가장 많이 이루어졌다. 그러나 이후 수주가 줄어 수주잔고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고, 지난 3분기 기말수주잔고는 49억원이었다.



3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5010원)를 반영한 AST젯텍의 연환산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23.6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65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7%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