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제우스, 외국인 러브콜...배경은?

외국인 투자자가 제우스 지분을 확대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8일 오전 10시 1분 현재 제우스는 전일 대비 2.5% 내린 1만3500원을 기록 중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 달(11월 10일 ~ 12월 7일) 동안 1거래일을 제외하고 외국인 투자자는 연일 제우스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수한 제우스 주식은 총 19만2919주다. 이 결과 외국인 지분율은 3.32%에서 5.14%로 1.82%P 높아졌다. 같은 기간 제우스 주가는 1만2500원 ~ 1만5000원 사이를 기록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제우스는 개선된 실적을 거뒀다.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6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1% 늘었다. 영업이익은 85억원으로, 전년 동기 –22억원 대비 흑자 전환했다. 이 결과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203억원으로, 지난해 연간치 205억원과 거의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장비부문이 실적 개선을 주로 이끌었다. 올해 3분기 제우스의 장비부문 매출액은 6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9% 늘었다. 영업이익은 77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밸브 부문 또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올해 3분기 제우스의 밸브 부문 매출액은 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 늘었다. 영업이익은 829% 증가한 8억원을 기록했다. 제우스의 장비 부문은 반도체 및 LCD, 태양전지 생산장비를 만들며, 밸브 부문은 밸브 및 유사장치 등을 만든다.



올해 3분기 실적을 반영한 제우스의 주가수익배수(PER)는 6.0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97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6.0%다.



교보증권에 따르면 DRAM 수요 부진 등으로 제우스의 실적은 내년 소폭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반도체 범핑 소재 매출이 개시돼 중장기 성장은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