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영흥철강, 삼목강업과 합병...내용과 향후 일정은?

영흥철강이 삼목강업을 합병한다. 7일 오전 11시 11분 현재 영흥철강은 전일(4일, 거래일 기준) 대비 3.6%(80원) 오른 2280원, 삼목강업은 0.7%(25원) 내린 3405원에 거래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영흥철강은 삼목강업을 흡수합병한다고 전일 장 마감 후 공시했다. 영흥철강은 삼목강업의 최대주주로 지분율은 68.63%다.

공시에 따르면 양사는 이번 합병을 통해 “자동차부품 사업부문의 수직계열화를 통한 사업경쟁력 강화, 원가절감을 통한 재무안정성 확보 및 투자기회 확대를 통하여 경영 효율성 증대 및 시너지 창출”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를 통해 “비용감소 및 이익증대를 달성함으로써 궁극적으로 회사 재무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하고자”한다고 했다.

합병하면 영흥철강의 별도기준 매출액(2014년 기준)은 1429억원에서 2120억원으로 48%, 영업이익은 16억원에서 31억원으로 94% 증가한다. 또한 자산총계는 2644억원에서 3445억원으로 30% 늘어난다.



이번 합병은 영흥철강이 삼목강업을 흡수하는 것으로 영흥철강은 존속하고, 삼목강업은 소멸한다. 합병가액은 영흥철강 2139원, 삼목강업 3447원이고, 합병비율은 삼목강업 주식 1주당 영흥철강 주식 1.6115007주를 교부한다. 합병은 내년 4월 5일에 이뤄질 예정이다. 신주는 내년 4월 12일에 교부되고, 상장은 4월 13일에 된다.

이번 합병에 반대하는 주주들은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매수예정가격은 영흥철강이 2113원, 삼목강업은 3486원이다. 주식매수 청구기간은 두 회사 모두 내년 2월 2일부터 22일까지고, 주식매수대금은 내년 3월 4일에 지급될 예정이다.

단, 매수청구권을 행사해 영흥철강의 매수청구권 기준금액이 100억원(473만2607주, 발행주식수의 6.0%) 또는 삼목강업이 100억원(286만8617주, 발행주식수의 28.1%)을 초과하는 경우 합병을 취소할 수도 있다.

영흥철강은 선재(WIRE ROD)를 가공하여 특수선재를 제조 및 판매하는 선재 2차 가공업체로, 주로 와이어(WIRE)와 와이어로프(WIRE ROPE)를 생산하는 경강선업체다. 그리고 삼목강업은 차량용 서스펜션 스프링 제조 및 판매를 주력으로 하는 업체로 지난 2013년 4월에 상장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