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이베스트투자증권, 기관 연일 매수 ‘눈길’

기관 투자자가 최근 연일 사들이고 있는 이베스트투자증권이 눈길을 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7일 오전 9시 58분 현재 전일 대비 0.4% 오른 9700원을 기록 중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 달(11월 6일 ~ 12월 4일) 동안 기관 투자자는 연일 이베스트투자증권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기관투자자가 순매수한 이베스트투자증권 주식은 총 8만2167주로, 발행주식수의 0.2% 규모다. 규모는 작지만, 최근 이베스트투자증권이 부진한 실적을 거둬 기관 투자자의 이 같은 행보가 눈길을 끈다. 같은 기간 이베스트투자증권 주가는 8900원 ~ 1만원 사이를 기록했다.

올해 3분기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영업수익은 17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늘었다. 영업비용이 32% 증가한 결과, 영업이익은 –2억6562만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올해 상반기 대체로 개선된 실적을 거둔 중권사는 3분기에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증권업계는 ELS 헷지 평가손실이 발생한 영향으로 풀이했다.



이런 가운데 향후 전망은 긍정적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4분기 일평균거래대금이 8조7000억원으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는 점이 배경이다. 여기에 투자자예탁금도 20조 ~ 21조원 내외로 유지되며 10년 만에 최고 수준에 근접한 점도 이유로 꼽힌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점유율이 높아진 점도 실적 개선을 기대하게 하는 요소로 보인다. 1999년에 국내 최초의 온라인 증권사로 출범한 이베스트투자증권은 Wholesale(홀세일), IB, Trading(트레이딩) 등으로 사업부문을 확장했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주식약정점유율(전체)은 1.81%로, 지난해 대비 0.15%P 높아졌다. 선물약정점유율은 0.69%P 확대된 6.09%, 옵션약정점유율은 0.97%P 높아진 6.75%를 각각 기록했다. 다만 주식약정점유율(개인)은 2.37%로 0.06%P 낮아졌다.



한편 올해 3분기 실적을 반영한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주가수익배수(PER)는 8.7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07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2.4%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