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영화금속, 52주 최고가 기록...실적은?

영화금속이 52주 최고가를 기록해 눈길을 끈다. 4일 오전 9시 33분 현재 영화금속은 전일 대비 0.9%(15원) 오른 16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영화금속의 주가는 올해 들어 등락을 크게 보였다. 지난 8월 21일에는 52주 최저가에 근접한 1190원까지 하락하기도 했으나, 이후 반등해 전일 52주 최고가인 1930원을 기록했다. 이는 8월 21일 대비 62% 상승한 수치다.



52주 최고가를 기록한 가운데, 영화금속은 최근 개선된 실적을 거뒀다. 지난 3분기 개별기준 매출액이 3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0억원으로 23%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4억원으로 17% 늘었다.



영화금속은 주물을 제조해 자동차부품과 간이음쇠를 생산하는 자동차 부품업체다. 자동차부품 및 관이음쇠 상품을 구입하여 판매도 하고 있으나, 직접 생산하여 판매하는 제품 매출이 전체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구체적 제품으로는 배기다기관(Exhaust Manifold), 실린더 블록(Cylinder block), 바퀴 허브(Wheel hub) 등이 있다.

수출 증가로 전체 실적이 개선될 수 있었다. 지난 3분기 내수부문 매출액은 2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3% 소폭 감소했다. 그러나 수출부문 매출액은 123억원으로 34% 증가하며 전체 매출증가를 이끌었다. 수출비중도 25%에서 31%로 증가했다.



여기에 매출원가율이 감소하며 수익성이 개선됐다. 이는 원재료가격 하락에 따른 영향인 것으로 보인다. 영화금속의 주요 원재료로는 고철, 코크스, 선철 등이 있는데, 이들 원재료의 가격이 모두 전년 동기 대비 하락했다. 특히, 원재료 중 42.5%의 비중을 차지하는 고철의 지난 3분기 가격이 kg당 305원으로 28% 감소해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코크스는 4.3% 내린 kg당 443원, 선철은 16% 하락한 kg당 440원을 각각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영업이익보다 조금 낮은 증가율을 기록했는데, 영업외비용이 증가한 영향이다. 지난 3분기에 영화금속은 유형자산처분손실 5억9888만원을 인식했다. 이에 영업외비용이 8억351만원 발생해 당기순이익에 영향을 줬다.

3분기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실적과 현재 주가(1695원)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7.7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42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8.5%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