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려株] 미래테크놀로지, 1회용 비밀번호로 '금융보안'

미래테크놀로지는 1997년 06월 25일 설립된  OTP(One Time Password : 일회용 비밀번호) 제조업체다. 상장 첫 날 시초가는 공모가 1만6100원을 7% 하회하는 1만4900원에 형성됐다. 전일 종가(1만2500원)는 공모가 대비 22% 하락한 수준이다.

▷ 주요제품 OTP 생성기

주요 제품은 매출 비중 99%인 OTP(One Time Password)솔루션으로, 생성기(하드웨어)와 내부 소프트웨어를 모두 만든다(H/W OTP 94%, 소프트 OTP 5%). OTP는 무작위로 생성되는 난수(특정한 배열순서나 규칙을 가지지 않는, 연속적인 임의의 수)로 이루어지는 1회용 비밀번호 또는 그런 1회용 비밀번호를 이용하는 인증방식을 의미한다. 비밀번호는 매번 다른 값으로 생성되며 한 번 사용한 후에는 동일한 비밀번호는 재사용이 불가능하다.

OTP는 단일 인증수단이 아닌 아이디, 비밀번호 혹은 공인인증서 등과 함께 사용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금융, 온라인게임, 포털 사이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자 인증방식 및 보안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다.

미래테크놀로지가 제조하는 OTP제품은 H/W OTP와 소프트OTP로 나뉜다. 국내시장에는 H/W OTP가 전체시장의 90% 차지하고 있다. 미래테크놀로지의 H/W OTP 는 보안에 대한 신뢰도와 보안의 안정성을 인정받아 10여 년동안 전체 금융권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현재 H/W OTP의 판매가 가능한 업체는 미래테크놀로지를 포함해 국내 7개사에 한정돼 있다.

[그림] H/W OTP

(자료:아이투자, 투자설명서)

소프트OTP는 수요기업의 보안을 목적으로 고객사내에 설치되는 제품으로 매출비중은 5%다. 농협 해킹 사건으로 인해 서버 보안에 대한 시장 니즈 증가, 데스크탑 가상화 솔루션 도입 증가에 따른 보안 이슈 증가 및 금융감독원의 금융기관 내부 시스템에 대한  2-factor 인증 (이중요소인증) 도입 지침에 따라 금융권 내에 해당 제품의 수요가 증가세다. 은행권 뿐만 아니라, 카드, 보험, 증권사 등의 서버 및 네트워크 보안 강화 용도로 해당 제품이 사용된다.

[그림] 소프트 OTP

(자료:아이투자, 투자설명서)

▷ 전자금융거래 인증수단 다양화

OTP제품 매출액은 2010년 39억원에서 2014년 173억원으로 연평균 44.2% 증가했다. 정부에서 2010년 전자금융거래 공인인증수단 다양화와 2011년 국가 사이버 위기 종합대책 '사이버안보 마스터플랜' 수립에 따라 정보보안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돼 OTP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 DDos 공격, 금융사기 예방서비스 시행 등 보안 이슈 발생 시 실적 영향

지난 2013년 3분기 기관, 언론사, 웹사이트 해킹(사이트 위 변조) 및 DDos 공격으로 인해 보안 수요가 늘어나며 매출이 늘었다. 또한 2013년 4분기에는 금융사기 예방서비스가 전면시행 되면서 급격한 매출 상승을 이뤘다. 금융사기 예방서비스는 보이스피싱, 피싱/파밍 등 각종 금융사기 수법으로부터 금융자산을 보호하기 위해 본인확인 절차를 강화하는 서비스다.



▷ 공모자금의 44%는 연구개발에 사용 계획

미래테크놀로지는 코스닥 시장 상장을 통해 모집된 자금을 연구개발 및 해외사업 확대, 설비투자자금, 운영자금 등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연구개발에 가장 많은 109억원을 쓸 계획이다. 해외 사업은 중국시장 신규 진출, 터키와 일본향 매출 확대를 위해 29억원을 사용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스마트카드 제조설비 투자에 45억원을 쓰며, 나머지는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 2014년 말 재무정보와 전일 종가(1만2500원)를 반영한 투자지표

시가총액 751억원, 순이익 39억원, 자본총계 396억원 (신규상장에 따른 공모자금 242억원 포함)
 
 주가수익배수(PER) 17.6배
주가순자산배수(PBR) 1.73배
자기자본이익률(ROE) 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