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에스에프에이, 한국밸류 지분 축소 ‘눈길’

한국밸류자산운용이 에스에프에이 지분을 축소해 눈길을 끈다. 에스에프에이는 2일 오전 9시 41분 현재 전일 대비 0.2% 내린 4만9050원을 기록 중이다.

전일 장 마감 후 한국밸류자산운용은 에스에프에이 주식 28만9568주를 장내 매도해, 지분율이 7.33%로 직전 보고서 작성 기준일 대비 1.61%P 축소됐다고 공시했다. 한국밸류자산운용은 올해 5월 22일 처음으로 에스에프에이 지분을 5% 이상 보유한 이후 지난 9월 1일까지 4차례에 걸쳐 지분을 확대한 바 있다.

이 같은 배경엔 에스에프에이 주가 상승이 자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올해 3월 말부터 대체로 약세를 보이던 에스에프에이 주가는 지난 11월부터 오르기 시작했다. 전일 에스에프에이 종가는 4만9150원으로, 한국밸류자산운용이 마지막으로 에스에프에이 지분을 확대했다고 공시한 날인 9월 1일 종가 대비 16% 오른 수준이다.


최근 주가 상승은 실적 개선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3분기 에스에프에이 매출액은 14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43% 증가한 176억원을 기록했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물류시스템 부문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올해 3분기 물류시스템 부문 매출액은 11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9% 늘어난 160억원을 기록하면서, 영업이익률은 13.9%로 3.4%P 높아졌다. 공정장비부문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고르게 늘었다. 올해 3분기 공정장비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4% 늘어난 275억원, 영업이익은 97% 증가한 1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 결과 영업이익률은 5.7%로 비슷한 수준을 이어갔다.



다만 연결 지배기준 순이익은 18% 감소한 85억원을 기록했다. 기타영업외손실이 발생한 영향이다(관련기사 ☞ [3Q 실적] 에스에프에이, 영업익↑, 순이익↓). 순이익 감소에 주가 상승으로 투자지표는 높아졌다. 3분기 순이익을 반영한 연환산(최근 4개 분기 합산) 기준 에스에프에이 주가수익배수(PER)는 24.7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83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7.4%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