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주] 크라운제과, 주가 하락 + 외인 매수..'눈길'

크라운제과 주가가 단기 급락한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수를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오후 12시 44분 현재 크라운제과 주가는 전일 대비 3% 내린 49만500원을 기록 중이다. 지난 8월 10일 장중 사상 최고가(92만3000원)를 기록한 후 단기 급락세를 연출했다. 3개월 반이 지난 현재 이 회사 주가는 사상 최고가에 비해 46% 내린 상태이다.

이런 가운데 외국인은 크라운제과에 대해 순매수를 지속하고 있다. 주가가 하락세를 나타낸 지난 8월 10일부터 전일까지 순매수량은 총 8만7885주(지분 5.9%)이다. 꾸준한 주식 매수로 외국인 지분율은 연초 2.5%에서 전일 12.2%로 약 10%p 상승했다.



올해 3분기 크라운제과의 별도 기준 실적은 매출액이 9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9% 줄고, 영업이익은 70억2000만원으로 8% 감소했다. 기타영업외비용 감소로 3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해 44억8200만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매출액은 3분기 만에, 영업이익은 5분기 만에 각각 전년 동기비 감소로 돌아섰다.

반면 연결 실적은 성장세를 지속했다. 올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 늘어난 3074억원을, 영업이익은 28% 증가한 24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순이익(연결 지배)은 77% 뛴 138억원이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4분기 연속으로, 순이익은 5분기 연속으로 각각 전년 동기비 증가세를 지속했다.

종속기업인 해태제과가 '허니버터칩' 등 신제품 판매 호조로 연결 실적 증가에 기여했다. 해태제과의 올 3분기 누적 매출액은 60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늘고, 순이익은 175% 뛴 154억원을 기록했다. 크라운제과는 해태제과 지분 85.2%를 보유 중이다.



증권가에선 해태제과 호실적으로 크라운제과의 연결 실적이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정보 제공업체인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최근 1개월간 증권사가 추정한 크라운제과의 내년 실적 평균은 매출액 1조2860억원(전년 동기비 +8%), 영업이익 1070억원(+20%), 순이익(지배) 700억원(72%)이다.



3분기 연환산 실적과 현재 주가 기준 크라운제과의 현재 주가수익배수(PER)는 17.8배이다. 현재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83배, 최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5.9%이다. 각각 5년 평균인 1.74배와 11.5%보다 높아진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