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주업뎃] 서희건설, 신규수주계약 체결...내용은?

서희건설이 신규수주계약을 공시해 눈길을 끈다. 30일 오후 2시 22분 현재 서희건설은 전일(27일, 거래일 기준) 대비 1.4% 내린 1045원에 거래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서희건설은 지난 27일 한마음지역주택조합과 신축공사에 대한 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406억1572만원으로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의 4.31% 규모며, 계약기간은 11월 27일부터 2018년 8월 27일까지다. 서희건설은 공시 기준으로 올해 초부터 현재까지 총 11건의 계약을 통해 8548억원(2014년 연결기준 매출액의 91%)의 수주계약을 맺었다.



서희건설은 국내 30위권에 자리하고 있는 중견 건설업체다. 관급 및 민간공사뿐만 아니라 음식물쓰레기 발전사업, 고속도로 휴게소 운영사업도 하고 있다. 또한, 자회사를 통해 대학기숙사 운영, 부동산 임대 및 분양사업과 해외법인을 통한 해외플랜트사업도 하고 있다.

신규수주계약을 공시한 가운데 서희건설의 지난 3분기 외형은 성장했다. 연결기준 매출액이 28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77억원으로 24% 감소했다. 그러나 지배지분 순이익은 43% 늘어난 2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감소는 판관비 증가로 인한 영향이다. 지난 3분기 서희건설의 판관비는 259억원으로 85% 증가했다. 구체적인 항목 중 대손상각비가 133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16억원 환입이 발생한 것과 대조적이다. 판관비 증가율이 매출액보다 크게 나타나면서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외수익 증가로 지배지분 순이익은 영업이익과 달리 증가할 수 있었다. 지난 3분기 서희건설은 투자부동산처분이익을 25억원 인식하고 지분법이익 10억원이 발생하는 등, 영업외수익이 57억원으로 전년 동기 3억2597만원에 비해 급증했다. 소송사건충당부채전입액이 57억원 발생해 같은 기간 영업외비용도 77억원으로 30% 늘었지만, 영업외수익 증가폭이 더 크게 나타나며 지배지분 순이익이 증가할 수 있었다.

지난 3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1045원)를 반영한 서희건설의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32.1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90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8%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