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려株] 하이즈항공, 항공기 날개와 꼬리부품 제작

임유빈연구원 15.11/27 09:55 조회 4465 누적점수:: 0

하이즈항공은 25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항공기 및 항공기 관련 부품의 조립 및 판매업체다. 상장 첫 날 시초가는 공모가 1만8000원 대비 10% 낮은 1만6200원에 형성됐고, 종가는 3.7% 상승했다. 27일 오전 9시 16분 현재 전일과 같은 1만7600원을 기록 중이다.

▷ 항공기 부품 제작 주력..MRO 사업도 함께

항공산업은 크게 항공기 제조산업, MRO(항공정비서비스)산업 및 항공 운송산업으로 구분된다. 이중 항공기 제조산업은 다시 완제기 제작과 부품 및 엔진 제작으로 구분할 수 있다. 하이즈항공은 항공기 부품제작이 주력이며, MRO사업도 일부 하고 있다.

[그림] 항공산업의 개요

(자료:아이투자, 투자설명서)

▷ B787 기종의 Sec11/15/48 제품 주력

하이즈항공의 주력 제품은 B787 관련 품목으로 B787 Center Wing Box, B787 Fixed Trailing Edge, B787 Pivot Bulkhead등이 있다. B787 관련 부품의 매출 비중은 72%에 달한다.

B787 Center Wing Box(sec11)는 항공기의 연료 탱크에 장착되는 구조물이다. 복합재소재로 총 10,000개 이상의 홀 드릴작업 등이 요구되는 제품이다. B787 Fixed Trailing Edge(sec15)는 항공기 날개를 구성하는 주요 구조물이다. 총 486개의 부품으로 구성됐고 부품 중 복합재와 티타늄 소재가 있어 드릴 및 조립작업의 신뢰성이 요구된다. B787 Pivot Bulkhead(sec48)는 B787기종에 적용되는 후방동체 내부구조물이다.

[그림] 주요 제품 소개

(자료:아이투자, 투자설명서)

이 밖에도 하이즈항공은 기계가공(매출비중 16%), MRO(5%), 치공구 제작(5%)등의 사업부문이 있다.

▷ 한국항공우주 매출 비중 95%..매출처 다변화 시작

하이즈항공의 주요 고객은 한국항공우주산업이다. 올해 반기 기준 한국항공우주산업의 매출비중은 95%로 거의 대부분이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장기간 거래관계 및 양자간 제품개발 프로젝트 지속 등 상호의존적인 사업구조를 보유하고 있어 양자간 거래 단절 가능성인 극히 적을 것으로 보인다. 단, 매출처 다변화가 이뤄지기 전에 한국항공우주산업에서 매입처를 변경할 경우 부정적 영향이 발생할 수 있다는 리스크가 있다.

하이즈항공의 매출은 지난 3년간 99% 가량이 한국항공우주를 통해 발생했으나 지난해부터 대한항공향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뿐만 아니라 매출처 다변화를 위해 하이즈항공은 해외 시장 개척을 하고자 중국 주하이 에어쇼, 국내 사천 에어로마켓 참가 등을 통해 꾸준히 해외 영업 활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하이즈항공은 올해 3건의 해외 신규 거래처를 발굴 및 계약해, 올해 초도품 개발을 완료하고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또한 신규 거래처와 내년 추가물량에 대한 협의를 완료했고 2017년 물량에 대한 협의도 진행 중에 있다.

BNK투자증권 윤관철 연구원에 따르면 하이즈항공은 지난 5월 중국 상해항공기제조유한공사(SAMC)향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6월에는 중국 BTC와 계약을 체결했다. 윤 연구원은 하이즈항공이 검증된 제품 경쟁력과 지리적 이점을 기반으로 매출처가 다변화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10월말 기준 수주잔고는 1조8500억원이며 SAMC의 잔고비중이 40%로 가장 높다. 향후 한국항공우주의 매출 의존도가 점차 낮아질 수 있다는 의미다.

▷ 공모자금 통해 재무 안전성 높여

올해 반기 기준 부채비율은 222%, 자산 대비 차입금 비중은 58%로 다소 높다. 유동비율도 67%로 100% 미만이다. 단, 신규상장에 따른 공모자금 788억원이 반영되면, 부채비율은 42%, 차입금 비중은 25%로 감소한다. 또한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이 지난 2013년부터 올해 반기까지 꾸준히 플러스(+)를 내고 있다.

▷ 공모 자금은 추가 설비 확장부터

하이즈항공은 코스닥 시장 상장을 통해 모집된 자금을 추가 설비 확장에 우선적으로 투자하고, 이를 충당한 후 남은 공모자금은 차입금 상환 및 운전자본 등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추가적인 수주경쟁력 확보를 위한 설비투자계획은 크게 진주공장 생산시설 확충과 신규공장 건설로 구분된다. 하이즈항공은 내년(2016년)부터 내후년(2017년)까지 진주공장에 가공설비 140억원, 창고증설 10억원을 들여 생산시설을 확충할 예정이다.

신규공장은 건축부지 약 2000평을 100억원 들여 매입하고 건축물에 5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생산설비는 고속가공장비 10대 등 100억원, 인력투자 및 기타비용 30억원을 들여 신규공장 건설에 총 28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신규공장 건설은 2017년 1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진행될 것으로 계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