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대한제강, 수익성 개선...신영자산 보유

신영자산운용(이하 신영자산)이 보유한 대한제강의 수익성이 개선돼 눈길을 끈다. 19일 오후 1시 15분 현재 대한제강은 전일 대비 5.3% 오른 95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신영자산이 지분 6.13%를 보유한 대한제강의 수익성이 개선됐다. 지난 3분기 기준 매출액(이하 개별기준)은 22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193억원으로 693% 급증했으며, 순이익은 137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관련기사 ☞[3Q 리뷰] 신영자산 보유종목 성적표는?).



대한제강은 지난 1954년 설립돼 2005년 상장된 회사다. 부산을 거점으로 국내 3위 철근 제강능력을 갖추고 있다. 대한제강은 고철을 전기로로 녹여 건설용 철근으로 바꾼다.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대형 철강업체와 경쟁하고 있다. 대형 철강사는 철강 유통업체와 주로 거래하나, 대한제강은 주로 철근 실수요자인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제품을 판매한다.

철근 유통가격은 상승하는 가운데 주요 원재료 가격이 하락해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지난 3분기 기준 철근 유통가격은 60만원/톤으로 전분기 대비 12% 상승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분기부터 꾸준히 하락하던 철근 가격은 상승세로 돌아섰다.



반면, 국내산 철스크랩가격은 지난해 1분기 기준 36만원/톤에서 지속적으로 낮아졌다. 지난 3분기 기준 22만원/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가량 낮은 수준이다. 지난 10월 둘째주 기준 가격은 18만5000원/톤으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실제 대한제강의 지난 3분기 기준 매출총이익률은 13.2%로 전년 동기 대비 6.3%P 높아졌다.



지난 3분기 실적을 반영한 대한제강의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실적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20.8배에서 9.4배로 낮아지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62배에서 0.6배로 하락한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3%에서 6.4%로 상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