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보령메디앙스, 외국인 러브콜 ‘눈길’

외국인 투자자가 지분을 확대하고 있는 보령메디앙스가 눈길을 끈다. 보령메디앙스는 19일 오후 2시 26분 현재 전일 대비 1.3% 오른 2만2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10월 말부터 외국인 투자자는 보령메디앙스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지난 10월 26일부터 전일까지 약 한 달 동안 외국인 투자자는 4거래일을 제외하곤 연일 보령메디앙스 주식을 순매수했다. 이 결과 외국인 지분율은 1.56%에서 4.56%로 높아졌다.



이런 가운데 최근 보령메디앙스는 수익성이 개선된 실적을 거뒀다. 지난 16일 보령메디앙스가 내놓은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3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줄었다. 영업비용(매출원가 + 판관비)은 313억원으로 13% 줄면서, 영업이익은 34% 늘어난 20억원을 기록했다. 연결 지배기준 순이익은 18억원으로 23% 증가했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스킨케어 및 용품 부문이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 분기보고서 주석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스킨케어 및 용품 부문 매출액은 2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줄었다. 하지만 부문손익은 21억원으로 104% 증가했다.



제품 가격이 오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우리아기물티슈 70 리필은 단위당 37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올랐다. 아토마에센셜모이스춰로션350은 38% 상승했다. 반면 주요 원재료 중 주정알콜 가격만 3.8% 오르는데 그쳤다.



올해 3분기 실적을 반영한 보령메디앙스의 주가수익배수(PER)는 44.1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5.88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3.3%다.



보령메디앙스의 실적은 개선되고 있지만, 투자지표의 절대 수치는 높은 수준이다. 향후 성장에 대한 전망 변화, 매출과 이익의 소폭 감소나 성장률 둔화에도 주가 등락이 클 수 있음은 유의할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