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덕성, 실적 개선...앞으론?

3분기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실적을 거둔 덕성이 눈길을 끈다. 17일 오후 12시 53분 현재 덕성은 전일 대비 4.7% 오른 1만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장 마감 후 덕성은 분기보고서를 제출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덕성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2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늘었다. 영업이익은 1227% 증가한 5억2574만원을 기록했다.



화장품 가운데 쿠션 제품에 들어가는 퍼프 소재를 공급하기 시작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스포츠볼과 신발용 소재를 주로 생산하던 국내 최초 합성피혁 제조사인 덕성은 2015년 하반기부터 쿠션 제품의 퍼프 소재를 공급하기 시작했다. 쿠션 제품은 선크림, 메이크업베이스, 파운데이션 등 메이크업 제품을 특수 스펀지 재질에 흡수시켜 용기에 담는 제품 유형이다. 업계에 따르면 2008년 아모레퍼시픽이 국내 출시한 이후 매년 꾸준하게 판매량이 늘었다



올해 3분기 실적을 반영한 연환산(최근 4개 분기 합산) 기준 덕성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00.9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37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3%다.



이런 가운데 증권업계는 덕성의 전망을 긍정적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날 리포트를 낸 유안타증권은 덕성이 내년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증권사가 예상한 덕성의 내년 매출액은 1313억원, 영업이익은 151억원이다. 현재 시가총액 1592억원은 예상 영업이익의 10.5배다.

한편 올해 예상 매출액은 760억원으로 전년 대비 8% 감소할 것으로, 영업이익은 19% 증가한 1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각각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