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레터] '호실적'에 배당 매력...어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국내 주요 산업 경쟁력에 대한 우려 등 대내외 악재로 증시가 부진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투자 심리 악화에 호실적을 기록한 상장사의 주가도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아 투자자의 고민이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13일) 스노우볼레터는 3분기 실적시즌이 진행 중인 데다, 연말 배당시즌이 1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점을 고려해 '최근 분기 순이익이 증가하고, 시중금리 대비 높은 배당수익률이 기대되는 종목'을 찾아봤습니다.

전일까지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 상장사 가운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하고, 지난해 주당 배당금과 전일 종가 기준 시가배당률이 1년 정기예금금리(1.6%대)를 웃도는 종목을 찾았습니다.

3분기 실적 반영 주가수익배수(PER)가 낮은 순으로 추린 결과 이라이콤, 아트라스BX, S&TC 등이 조건을 만족했습니다.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5% 이상 줄거나,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종목은 제외했습니다.



가치투자 창시자인 벤저민 그레이엄은 "주식시장은 단기적으로 투표계산기이지만 장기적으로 가치의 저울이 된다"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장기 관점에서 보면 기업의 주가는 내재가치에 수렴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입니다.

시장 약세로 수익률이 부진할 때 마음이 불편해 지는 것은 인지상정입니다. 하지만 어려운 시기일 수록 주가 조정으로 투자 매력이 높아진 '저평가 우량주'를 찾는 데 집중한다면 시장 안정기 의미 있는 결실을 거둘 것으로 기대합니다.

한편, 12월 결산법인의 3분기 분기보고서는 다음 주 월요일(11월 16일) 대부분 제출이 완료됩니다. 단, 첫 분반기 연결 재무제표를 작성한 지 2년 미만인 기업은 11월30일까지 마감 기한이 연장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