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영흥철강, 신영자산 5% 신규 보유

큰손 투자자가 신규 보유한 영흥철강이 눈길을 끈다. 전일 장 마감 후 신영자산운용은 영흥철강 지분을 5.04% 신규 보유했다고 공시했다. 13일 오전 9시 16분 현재 전일과 같은 2000원을 기록 중이다.

이에 앞서 최근 영흥철강은 수익성이 개선된 실적을 거뒀다. 특히 지난해부터 올해 1분기까지만 하더라도 실적이 부진했던 터라, 최근 실적 개선이 더욱 주목된다. 영흥철강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5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46% 늘어난 2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원가가 감소한 덕분으로, 올해 2분기 영흥철강의 매출원가는 471억원으로, 3% 줄었다. 판관비는 5% 늘어난 56억원을 기록했다.



원재료 가격이 크게 내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영흥철강은 와이어로프 및 PC강연선을 생산하며, 원재는 와이어로드(WIRE ROD)로 POSCO 등 철강 회사들에서 공급받는다. 올해 상반기 와이어로드 가격은 톤당 65만4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내렸다. 매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제품 가격은 3% ~ 8% 내리는데 그쳤다(관련기사 ☞ [미리분석] 영흥철강, 외인 11일 연속 ‘BUY’...실적은?).

실적 개선에도 영흥철강 주가는 지난 7월 중순 이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 결과 투자지표는 개선됐다. 올해 2분기 연환산(최근 4개 분기) 순이익과 전일 기준 시가총액을 반영한 영흥철강의 주가수익배수(PER)는 27.5배다. 52주 최고가를 기록한 날인 7월 10일엔 1분기까지 실적만 발표되었으므로, 1분기 연환산 순이익을 반영한 PER은 46.8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 또한 1.31배에서 0.99배로 낮아졌다. 반면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8%에서 3.6%로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