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Q 실적] 코스온, 매출과 이익성장...배경은?

코스온의 실적이 개선돼 눈길을 끈다. 코스온은 12일 오후 2시 59분 현재 전일 대비 0.8% 내린 2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일 코스온은 분기보고서를 통해 지난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이하 개별기준)은 1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5억원으로 78%, 순이익은 7억5000만원으로 108%씩 늘었다.



코스온은 종전까지 DVR(Digital Video Recorder)을 만들었다. 지난 2012년 11월 아모레퍼시픽 연구원 출신 이동건 대표이사가 인수하면서 화장품을 개발자생산방식(ODM)과 주문자생산방식(OEM)으로 생산하기 시작했다. 지난 2013년 상반기에 종전 사업을 모두 정리하고 화장품 OEM/ODM 전문업체로 변모했다.

특히 지난해 1월 오산 공장이 완공되면서 본격적으로 화장품이 생산되기 시작했다. 현대증권에 따르면 올들어 아모레퍼시픽향 ODM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 밖에 일동제약, 한미약품 등 제약회사로부터 ODM 수주 물량도 점차 증가세다. 또한, 라이센스 브랜드인 ‘아가타’의 매출액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실제 화장품 제품 매출액은 지난해 1분기 19억원에서 올해 1분기 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8% 증가했다. 지난 2분기는 106억원으로 152%, 지난 3분기는 139억원으로 76%씩 늘어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3분기 이익 성장을 반영해도 현재 절대적인 투자지표는 높은 수준이다. 지난 3분기 실적을 반영한 코스온의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실적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99.6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2.68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2.7%다.
 

투자대가들은 성장하는 기업이라도, 너무 비쌀 때 투자한다면 자칫 투자자는 손실을 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잃을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선, 기업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가치평가가 중요한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