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주] 파트론, 외인·기관 순매수+실적 개선..'눈길'

최근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 중인 파트론이 개선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10.5~11.5) 외국인은 이 회사 주식 약 82만주(지분 1.5%)를, 기관은 58만5600여주(1.1%)를 각각 순매수했다.

전일 파트론의 잠정실적 공시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이 회사 연결 실적은 매출액이 22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늘고, 영업이익이 61% 급증한 198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이하 연결 지배지분 기준)은 72% 뛴 172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실적은 증권가의 추정치 평균(이하 '추정치')을 웃돈 것이다. 매출액은 증권가 추정치를 8% 웃돌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추정치를 각각 21%와 31% 초과했다.



파트론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것은 지난 2013년 4분기 이후 7분기 만이다. 지난해 동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7%와 62% 급감했던 기저효과, 500만화소 전면 카메라모듈과 1300만화소 후면 카메라모듈의 출하량 증가가 실적 개선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지난 3분기엔 삼성전자의 중저가 스마트폰 판매량이 늘고, 갤럭시노트5 출시로 초기 생산물량 증가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파트론은 삼성전기 부사장 출신인 김종구 회장이 2003년 설립한 휴대폰 부품 제조사다. 매출 대부분은 휴대폰 부품에서 발생한다(상반기 매출비중 82%). 휴대폰 부문 주력제품은 전면 카메라모듈과 외장형 안테나다. 주요 고객사는 삼성전자이다.

3분기 실적을 반영한 파트론의 현재 주가수익배수(PER)은 14.3배이다. 순익 증가로 2분기 연환산 기준인 18.2배 대비 낮아졌다. 현재 PER은 과거 5년 평균인 12.8배에 비해선 높다.

한편, 6일 오후 12시 48분 현재 파트론 주가는 전일 대비 0.1% 오른 9740원을 기록 중이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 2013년 5월 30일 장중 2만6000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후 장기 하락 추세를 보였다. 단기적인 반등은 있었지만, 현재 주가는 사상 최고가에 비해 62% 급락한 상태이다.

주가 하락으로 시가 배당률은 상대적으로 높아졌다. 지난해 주당 배당금과 현재 주가 기준 이 회사 배당수익률은 2.52%이다. 2009년부터 2012년까지 이 회사 배당수익률(연말 주가 기준)은 줄곧 1%에 머물렀지만, 2013년부터 2%대에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