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가의 선택] 윌리엄 프라이즈의 '세이브존I&C'

단독 [아이투자 형재혁 연구원]
편집자주 | 대가의 선택은 역사상 존경 받는 투자자들이 '만약 한국에 투자했다면 어떤 기업을 샀을까?'에 대한 해답을 제시해 주는 코너입니다. 종목 발굴시 대가들이 선택한 주요 지표를 국내 기업에 적용해 기업을 골라 소개합니다.
프라이즈 "인기 없어진 주식을 사라"

윌리엄 프라이즈는 가치주를 '기본 가치주, 지속 성장주, 신흥 프랜차이즈' 세 가지 타입으로 나눴다. 기본 가치주는 주가수익배수(PER)가 낮고 가격이 장부가치와 비슷한 전통적인 가치주다. 지속 성장주는 가격 결정력을 가지고 있고 예측 가능하며 꾸준한 수익 창출력을 보유한 회사이다. 신흥 프랜차이즈 주식은 변화의 첨단에 있는 젊은 회사로 성장 가능성에 비해 저평가돼 있는 주식들이다.

그는 기본 가치주, 지속 성장주, 신흥 프랜차이즈에 4:4:2 정도의 비율로 자산을 배분했다. 세 가지 카테고리에 대한 공통분모는 가격이다. 그는 해당 기업들이 인기가 없어 주가가 하락해 저평가되면 적극 매입했다.

그는 투자 성공요인 중 하나로 실패한 주식을 많이 가지고 있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강조한다. 보유 주식이 상승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크게 떨어지지 않아야 장기적으로 좋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프라이즈는 주당순이익(EPS)이 개선 추세를 보이고, 영업이익률이 10% 이상인 기업을 선호했다. 또한 PER이 시장평균 미만이면서 10배 이하인 기업에 주로 투자했다.

세이브존I&C, 프라이즈 종목 선정 기준 '만족'

세이브존I&C는 프라이즈의 투자 기준을 만족하는 국내 상장사 중 하나이다. 주당순이익(EPS)은 지난 5년간 연평균 18% 증가해 올해 3분기 연환산 기준(최근 4분기 합산) 640원을 기록했다. 올 3분기 연환산 영업이익률은 19.1%로 10%를 웃돈다.

3분기 연환산 순이익과 전일(5일) 종가로 계산한 이 회사 PER은 9.4배다. 프라이즈 기준인 '10배 이하'를 만족한다. 또한 아이투자(www.itooza.com)가 산정한 시장 평균 PER 16.7배보다 낮다. 시장평균은 전체 상장기업의 시가총액 합계를 순이익 합계로 나눠 계산했다. 종속기업을 보유한 상장사의 순이익은 연결 지배지분 기준이다.

세이브존I&C는 아파트 단지과 도심, 지하철역 부근 등 인구 밀집 지역에서 아울렛을 운영한다. 주 고객층은 중저가 의류 및 생활용품을 찾는 소비자이다. 세이브존I&C는 이월상품, 기획상품 등의 할인 판매를 통해 백화점(고가)과 대형마트 및 SPA브랜드(저가)의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현재 운영 점포는 노원, 성남, 광명, 대전, 부천, 전주 총 6개이다. 부천점을 제외한 모든 점포가 자가소유 점포이다.

지난 3분기 세이브존I&C의 매출액은 4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늘고, 영업이익은 7% 증가해 59억6800만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약 14% 증가한 43억7800만원이다. 

직전 분기인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 늘었지만, 영업이익이 8% 감소하며 주춤한 모습을 보인 바 있다. 하지만 영업이익이 1분기 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 회사 영업이익은 지난 2008년부터 한 해(2012년)을 제외하고 매년 증가세를 지속했다.

경기 침체로 합리적 소비 성향이 확대된 점,  판매수수료의 인상 등이 실적 증가의 기반이 된 것으로 보인다. 판매수수료는 입점계약 후 약 3~4년에 한번씩 인상이 이뤄지고 있다.



매출 성장이 둔화되고 있는 점은 투자자가 유의할 부분이다. 이 회사 매출증가율은 2009년 8%에서 매년 낮아졌다.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13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느는 데 그쳤다.

향후 매출의 의미 있는 확대를 위해선 현재 6개인 점포를 늘려 신규 출점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세이브존I&C는 지점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건물매입, 임차, 위탁운영 등 여러가지 형태로 사업 기회를 찾고 있다. 다만 아직까지 확정된 신규 출점 계획은 없는 상태다.

이 회사는 영업실적 증가를 기반으로 차입금을 꾸준히 상환하고 있다. 지난 2011년 2분기 말 1700억원이 넘던 차입금은 올해 2분기 말 985억원까지 감소했다. 연환산 이자비용(최근 4분기 합산)은 2012년 1분기 128억원에서 올 2분기 39억원으로 감소했다.

올 2분기 연환산 이자비용인 39억원은 같은 기간 순이익의 15%에 해당한다. 장기적으로 이자비용 감소만으로도 순이익이 15% 가량 늘어날 여지가 있는 상태다. 세이브존I&C는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지만, 분기보고서를 아직 공시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재무상태표 계정은 반기보고서 수치를 기준으로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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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 20 14 : 59 현재

세이브존I&C 067830

3,180원 ▲ 80 원, ▲ 2.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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