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Q 실적분석] 쎄니트, 호실적에 주가도 화답 ‘눈길’

쎄니트가 3분기 개선된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상승세다. 5일 오전 10시 19분 현재 쎄니트는 전일 대비 6.7%(125원) 오른 1985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장 마감 후 쎄니트는 3분기 보고서를 제출했다. 이에 따르면 쎄니트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2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6억원으로 126% 늘었고, 지배지분 순이익은 27억원으로 168% 증가했다.

쎄니트는 지난 2012년부터 꾸준히 개선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매출액, 영업이익 및 지배지분 순이익 모두 증가세를 보이고,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도 개선되고 있다. 3분기 실적을 반영한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기준 영업이익률은 10%로 두 자릿 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쎄니트는 스테인레스 박판제조업과 시네마 운영사업을 하고 있는 기업이다. 종속회사인 영산콘크리트 공업을 통해 레미콘 제조 및 판매도 하고 있다, 지난 3분기 말 기준 콘크리트 사업부문이 연결기준 매출액의 47%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스테인레스 강판 제품이 27%, 시네마사업이 14%를 기록했다.

영업비용(매출원가 + 판관비) 증가폭이 매출액보다 작게 나타나며 수익성이 더 크게 개선됐다. 지난 3분기 영업비용은 2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했다. 매출원가는 62% 늘어난 204억원으로 매출액과 같은 증가폭을 보였으나, 판관비가 34억원으로 증가율이 25%에 그치면서 수익성 개선에 영향을 줬다.



영업외손익 증가로 지배지분 순이익이 영업이익보다 크게 늘었는데, 이는 외화관련이익(외환차익 + 외화환산이익)이 발생한 영향이다. 지난 3분기 쎄니트의 외화관련이익은 1억380만원으로 전년 동기 698만원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쎄니트는 원/달러환율이 10% 상승하면 7362만원의 외화관련이익이 발생한다. 이를 토대로 할 때 쎄니트는 달러화순자산(달러화자산 – 달러화부채)을 약 7억3620만원 보유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3분기 기말 매매율기준 원/달러환율은 1181.5원으로 2분기 대비 5.8% 상승했다. 외화관련이익이 발생하는 쪽으로 환율의 상승폭이 커지면서 외화관련이익이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3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쎄니트의 연환산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9.6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47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5.3%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