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케이티롤 내부자 매도...너무 올랐나?

케이티롤의 내부자가 전일 회사 주식을 매도했다고 공시해 눈길을 끈다. 케이티롤은 2일 오전 10시 16분 현재 전일 대비 3% 오른 2만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케이티롤의 문일환 상무이사는 회사 주식을 장내에서 매도했다고 전일 공시했다. 문 상무이사는 보유주식 2935주(0.07%P)를 전량 처분했다. 지난 10월 26일과 29일 이틀에 걸쳐 주식을 장내에서 팔았으며 처분단가는 2만627원~2만4800원 사이다. 올해 들어 케이티롤의 내부자가 회사 주식을 매도한 것은 지난 2월 이후 처음이다.

케이티롤 내부자가 회사 주식을 매도한 배경에는 주가 상승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케이티롤은 지난 9월부터 주가가 급등하기 시작했다. 지난 10월 23일에는 52주 최고가인 2만6800원을 기록했다. 이는 연초 대비(1월 2일 종가 3910원) 6.8배 급등한 수준이다.

주가가 급등하자 주가순자산배수(PBR)도 상장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다. 지난 10월 30일 종가 기준 PBR은 3.99배이며 52주 최고가를 기록했을 때의 PBR은 5.33배다.



케이티롤은 개선된 실적과 함께 주가가 급등했다. 지난 2013년 2분기에 영업이익이 적자 전환했고 그 이후 2013년 3분기까지 적자폭이 8억원까지 늘었다. 그러나 지난 1분기 영업이익 2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지난해 4분기에는 영업이익 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분기에는 영업이익 8억원(전년 동기 대비 7억원 증가)을 기록했다.



케이티롤은 주조 압연롤 전문 생산업체다. 압연롤은 건설, 자동차, 조선 등 산업 전반의 기반이 되는 철강 제조산업의 소성작업인 압연 제조공정의 핵심 부품이다. 케이티롤은 소형롤 위주의 고품질 제품생산에 주력 중이며 주력분야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약 70%에 달한다.

연환산 실적(최근 4분기 합산)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케이티롤의 주가수익배수(PER)은 73.3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4.08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5.5%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