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차트 우량주] 디지털대성, 온라인 교육업체 인수로 성장

디지털대성은 ‘대성학원’으로 알려진 학원교육업체다. 지난 2003년 10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오프라인 사업에 주력하던 디지털대성은 2010년 대성마이맥과 합병하면서 온라인 교육사업에 뛰어들었다. 이듬해엔 티치미를 인수했으며, 2012년엔 비상에듀를 사들여 온라인 부문을 강화했다. 당시 증권가에선 대성마이맥의 국어, 영어 강사진, 티치미의 수학 강사진, 비상에듀의 탐구영역 강사진이 합쳐지면서 시너지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 온라인 교육업체 인수, 합병..자산구조 변동

2010년 말 주주자본의 증가는 신주 발행의 영향이다. 디지털대성은 대성마이맥을 합병하는 과정에서 1110만주의 신주를 발행했다. 대성마이맥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주주들에게 1주당 디지털대성 1.09주를 신규 발행해 교부한 것이다. 신주의 발행가액은 2275원으로, 총 자본금은 252억원이 늘어났다.

자산구조지수를 보면 같은 시기 고정자산이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인수가액에서 대성마이맥 순자산을 제한 137억원을 영업권으로 계상한 것이다. 영업권은 무형자산에 속한다.

▷ 온라인 매출 성장..최근 3년간 연평균 58%

온라인사업을 확장하면서 실적도 빠르게 성장했다. 2010년 295억원이던 매출액은 2014년 613억원으로 늘었으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억원에서 81억으로 증가했다.

오프라인 학원 매출을 포함한 기타매출액이 2010년 이후 감소했으나, 온라인 매출액은 빠르게 성장했다. 2011년 95억원에서 2012년 205억원으로 증가한 데 이어, 2014년엔 381억원까지 늘었다. 연 평균 58.8%로 고성장 한 셈이다.



다만 최근엔 온라인과 기타 매출액 모두가 감소하면서 이익도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증권가에서는 수능 시험이 쉽게 출제되면서 온라인 강의의 필요성이 줄어든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디지털대성의 2015년 상반기 온라인 매출액은 1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 줄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8% 감소했다.

2010년 이후 온라인 부문의 성장, 이익 증가로 자기자본이익률(ROE)이 반등했다.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2014년 3분기 연환산(직전 4분기 합산) ROE는 11.6%를 기록하기도 했다. 최근의 이익 감소와 함께 ROE도 다소 하락했다. 2015년 2분기 ROE는 9.6%다.



▷ 재무상태, 영업현금흐름 '우량'

재무안전성은 매우 높은 편이다. 2015년 2분기 기준 부채비율은 13%, 유동비율은 296%다. 지난 10년간 차입금을 사용한 경험이 없다.

영업활동현금흐름은 꾸준히 (+)를 기록해 왔다. 최근 이익이 증가하면서 영업현금흐름도 커지는 모습을 보였으며 그 규모가 영업이익에 비해 20억원~30억원 가량 크다. 안정적인 현금 창출 능력을 가졌다고 볼 수 있다.



30일 디지털대성은 전일 대비 2.3% 하락한 3305원에 장을 마쳤다. 30일 종가와 2분기 연환산(직전 4분기 합산) 실적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2.4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20배, 자기자본이익률은 9.7%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