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세코닉스, 기관 'Buy'...3Q 실적 기대감?

기관투자자가 세코닉스의 지분을 늘리고 있어 눈길을 끈다. 30일 오후 1시 9분 현재 세코닉스는 전일 대비 0.2% 오른 1만8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기관투자자는 세코닉스의 지분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1일부터 전일까지 20일간(거래일 기준) 기관투자자는 세코닉스의 주식 11만8583주를 순매수했다. 이는 발행주식수의 1.52%에 해당하는 수치다.

세코닉스는 1988년 설립된 카메라 렌즈 제조업체다. 주요 제품으로 스마트폰, 차량용 카메라 렌즈를 생산한다. 제품별 매출 비중은 올해 상반기 누적기준 스마트폰용 렌즈는 62%, 차량용은 25% 등이다.

이런 가운데 증권업계는 세코닉스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유진투자증권을 비롯한 2개 증권사가 추정한 올해 3분기 매출액(이하 연결기준)은 6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영업이익은 66억원으로 100%씩 증가한 수치다.



주요 고객사가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스마트폰용 카메라 렌즈 매출액이 늘어날 전망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하반기 중고가형 스마트폰 모델인 ‘갤럭시A’ 시리즈를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최근 저화소 렌즈 매출은 감소하고 고화소 매출이 늘고 있어 수익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차량용 카메라 렌즈 매출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고객사의 일부 모델에 서라운드뷰 시스템이 도입되면서 차량 1대당 탑재되는 카메라 수가 4개까지 증가할 수 있게 됐다. 또한 기존의 고급 차종에서 준중형 모델까지 후방 카메라 탑재가 일반화되면서 세코닉스의 자동차 카메라 매출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 2분기 실적을 반영한 세코닉스의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실적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9.8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15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7%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