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Q 잠정분석] 솔루에타, 3%↑...수익성 개선

솔루에타가 수익성이 개선된 실적을 내놓은 가운데 상승세다. 29일 오전 10시 47분 현재 솔루에타는 전일보다 3.4%(250원) 오른 7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솔루에타는 올해 3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이 20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7% 줄어든 규모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44% 늘어난 42억원을, 순이익은 22% 증가한 3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 같은 배경에는 스마트폰 제조업체가 신규 제품을 내놓은 가운데, 솔루에타가 기술력을 보유한 점이 자리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솔루에타는 방사노이즈 관련 전자파 차폐소재를 생산하며, 주력 제품은 전도성 테이프다. 전자파 중 불필요한 전자파를 노이즈라고 하는데, 방송이나 휴대무선기 등 통신용 전파 등에서 발생하는 노이즈가 방사노이즈다. 방사노이즈 관련 차폐소재는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에 사용된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솔루에타의 제품가격은 고객이 희망하는 규격에 따라 가격편차가 심하다. 일반적인 전도성테이프는 니켈과 구리 도금이 사용되지만, 요구되는 제품규격에 따라 은 및 금·도금 등이 들어가기도 하며, 별도의 코팅이나 신소재 채택 여부에 따라 가격편차가 크다.

또한 제조원가보다 기술경쟁력에 의해 가격 편차가 심하다. 즉 최종고객사가 요구하는 품질수준(전도율, 차폐율, 점착강도, 두께 등)을 충족시키는 납품업체 여부(경쟁강도)가 제품별 가격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솔루에타는 지난 2008년 기초 소재를 직접 생산하기 위해 생산라인을 설치했고, 2012년에는 제품과 관련된 공정을 수직 계열화 해 업계 최초로 EMC 관련 부품소재의 원재료부터 완제품까지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이를 바탕으로 가격경쟁력과 차세대 복합 소재 개발에 필요한 기술력도 확보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스마트폰 제조업체는 메탈 프레임을 채용한 스마트폰을 내놓고 있는데, 이에 따라 전자파차폐는 물론 방진기능까지 겸하고 있는 제품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한편 올해 3분기 잠정실적을 반영한 연환산(최근 4개 분기 합산) 기준 솔루에타의 주가수익배수(PER)는 24.4배다. 다만 솔루에타가 보유하고 있는 연결대상종속기업인 Dongguan Solueta Co.,Ltd.(지분율 100%)의 순이익이 적자를 기록하고 있어, 연결 지배기준 순이익은 별도 기준 순이익보다 적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