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Q 잠정분석] 인바디, 실적개선...배경은?

인바디가 개선된 실적을 발표해 눈길을 끈다. 29일 오전 10시 55분 현재 인바디는 전일 대비 4.1% 오른 4만7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날 인바디는 지난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이하 연결기준)은 1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 늘었다. 영업이익은 57억원으로 136%, 지배지분 순이익은 54억원으로 143%씩 늘었다.



인바디는 ‘인바디(InBody)’란 브랜드로 유명한 체성분분석기 전문 제조업체다. 체성분 분석기는 인체에 무해한 미세 교류전류를 통과시켜 신체의 근육량, 체지방량 등을 분석하는 전자의료기기다.

미국과 중국시장에 대한 수출액이 늘었다. 교보증권에 따르면 기존 전문가용 체성분 분석기가 미국, 중국 시장에서 꾸준한 매출 성장을 나타내고 있다. 실제 분기별 미국 수출액은 지난해 1분기 17억원에서 지난 3분기 28억원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중국은 17억원에서 31억원으로 증가했다.

신제품인 ‘인바디밴드(InBody Band)’ 매출도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인바디밴드는 웨어러블밴드 제품으로 스마트폰과 연동해 만보계, 수면패턴분석, 체지방측정 등을 할 수 있는 장비다. 동남아시장을 중심으로 인바디밴드가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매출액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3분기 기준 아시아/중동/아프리카 지역 매출액은 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6% 늘었다.



지난 3분기 실적을 반영한 인바디의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실적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59.7배에서 45.8배로 낮아지고, 주가순자산배수(PBR)는 9.52배에서 8.8배로 하락한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5.9%에서 19.2%로 상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