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차트 우량주] 나이스디앤비, 기업신용정보 제공

나이스디앤비는 국내외 기업에 대한 신용조회 및 조사를 담당하는 기업신용정보 전문기업이다. 2002년 한국신용정보(현 NICE홀딩스)와 미국의 Dun&Bradstreet International(이하 D&B사), 일본의 Tokyo Shoko Research의 제휴로 설립됐다. 설립 당시 디앤비코리아라는 이름으로 설립됐으나, 2009년 현재의 나이스디앤비로 상호를 변경했다.

▷ 안정적 매출 증가...꾸준히 수요 발생하는 사업 덕분

나이스디앤비의 매출액은 전반적으로 우상향하는 모습을 보인다. 나이스디앤비가 제공하는 서비스는 글로벌 기업정보 서비스, 신용인증 서비스, 거래처관리 서비스 등이 있다. 이 중 신용인증서비스가 지난 반기 기준 매출액의 53%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글로벌 기업정보 서비스가 28%, 거래처관리 서비스 외 기타 서비스가 19%로 뒤를 이었다.

매출비중이 가장 큰 신용인증서비스는 기업에 대한 조사 및 분석을 실시하고, 신용도를 나타내는 등급을 부여해 해당 기업의 분석 자료와 함께 고객에게 전달하는 서비스다. 대기업 뿐만 아니라 조달청 등 공공기관이 정부용역을 담당할 낙찰자를 선정할 때도 이용하는 등 수요가 비교적 꾸준히 발생하는 사업부문이다.

글로벌 기업정보 서비스는 해외 기업에 대한 정보를 국내 고객에 제공하는 서비스와 국내 기업 정보를 해외 고객에 제공하는 경우 모두를 포함한다. 특히 나이스디앤비는 미국 D&B사가 보유한 해외기업정보를 국내에서 유일하게 제공할 수 있는 기업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가 간 교역이 확대되면서 해외 기업들에 대한 신용정보 수요도 확대되는 추세다. 이처럼 각 사업부문이 전반적으로 수요가 꾸준히 발생하는 덕분에 나이스디앤비의 매출액이 안정적으로 증가할 수 있었다.



▷ 무차입 경영 실시...풍부한 순현금 보유

나이스디앤비는 무차입 경영을 꾸준히 실시중이다. 자산구조지수를 보면 장기자본 – 자기자본 – 고정자산의 순서를 유지해왔으며, 장기자본과 자기자본의 차이가 거의 나지 않는다. 이는 비유동부채(장기부채)를 별로 쓰지 않고 자기자본만으로 고정자산 투자를 감당할 수 있다는 의미다.



나이스디앤비의 이익은 주로 당좌자산으로 쌓였다. 정보를 제공하는 사업 특성상 유형자산 등 고정자산 투자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보유한 순현금자산(현금및현금성자산 + 단기금융자산 – 장/단기차입금)도 풍부한 편이다. 2011년부터 꾸준히 순현금자산이 증가했고, 시가총액대비 비중은 ‘13년과 ’14년도엔 50%를 넘기도 했다. 지난 2분기 말 기준 순현금자산은 294억원으로 전년도 대비 증가했으나, 주가상승으로 시가총액 대비 비중은 42%로 다소 낮아졌다.



▷ 매년 배당 실시...주가 상승으로 배당수익률은 다소 하락

풍부한 순현금자산을 바탕으로 나이스디앤비는 배당을 꾸준히 실시해왔다. 배당금도 2010년도를 제외하곤 유지하거나 늘려왔다. 지난해에는 주당 71원을 지급해 시가배당률이 2.3%를 기록, 시중금리(1.50% 내외)를 상회했다. 그러나 올해 주가 상승으로 배당매력은 다소 떨어졌다. 올해에도 주당 71원을 지급하면 전일 종가 기준 배당수익률 0.9%를 기대할 수 있다. 올해 전일(26일)까지 나이스디앤비 주가상승률은 146%에 이른다.



지난 2분기 실적과 전일 종가를 반영한 나이스디앤비의 주가수익배수(PER)는 31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4.39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4.2%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