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삼양제넥스, 기관 연일 ‘Buy’...매력있나?

기관 투자자가 연일 삼양제넥스 주식을 사들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삼양제넥스는 23일 오전 11시 4분 현재 전일 대비 1.1%(2500원) 오른 21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기관 투자자는 지난 7일부터 전일까지 11일(거래일 기준) 연속 삼양제넥스 주식 1만2121주를 순매수했다. 이는 발행주식수의 0.6%에 해당한다. 같은 기간 주가는 8% 상승했다.



기관 투자자가 지분을 늘린 가운데 삼양제넥스는 최근 영업이익률이 개선된 실적을 거뒀다. 지난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9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 감소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127억원으로 21% 증가했다. 지배지분 순이익은 101억원으로 3.8% 줄었다.

삼양제넥스는 2011년부터 매출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012년을 제외하곤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거나 증가했다. 이에 매출액이 줄어도 영업이익률은 상승 중이다. 지난 2분기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기준 영업이익률은 7.1%였다.



매출액 감소에도 영업이익이 증가할 수 있었던 이유는 매출원가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삼양제넥스의 주요 원재료는 옥수수로, 지난 반기 기준 82%의 비중을 차지했다. 이에 옥수수의 가격 변화에 실적이 민감하게 반응한다.

국제 옥수수가격은 지난 2013년부터 하락하기 시작해 최근까지 하락추세를 보였다. 이에 매출원가가 줄어 삼양제넥스가 비슷한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난 3분기 옥수수 평균가격은 부셸당 3.83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3% 상승했다.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삼양제넥스의 매출원가 또한 증가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분기 실적과 전일 종가를 반영한 삼양제넥스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9.3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13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5.8%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