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평화정공, 외인 'Buy'...실적 기대감?

외국인투자자가 평화정공의 지분을 늘리고 있어 눈길을 끈다. 15일 오전 9시 35분 현재 평화정공은 전일과 같은 1만5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외국인투자자는 평화정공의 지분을 확대하고 있다. 외국인투자자는 지난달 14일부터 전일까지 20일(거래일 기준)간 평화정공의 주식 24만6832주를 순매수했다. 이는 발행주식수의 1.17%에 해당하는 수치다.

평화정공은 자동차의 도어, 후드, 트렁크의 부품을 만드는 자동차부품 업체다. 주요 고객사는 현대기아차그룹으로 지난해 기준 매출 비중은 75%다. 또한, 중국, 인도, 미국, 체코, 슬로바키아에 생산법인을 보유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증권업계는 올해 평화정공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한국투자증권을 비롯한 6개 증권사가 전망한 올해 매출액(이하 연결기준)은 1조1143억원으로 전년 대비 5%, 영업이익은 548억원으로 8%씩 증가한 수치다.



신제품 매출이 늘어날 전망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액티브후드와 파워트렁크 등 전장 제품의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 제네시스와 싼타페 차종에 액티브후드가 장착되고 있으며, 지난해말 출시된 신형 쏘렌토와 지난 3월 출시된 카니발에 액티브후드와 파워트렁크가 함께 적용됐다.

또한, 신규 출시된 투싼, 스포티지, K5 등의 차종에 파워트렁크가 옵션으로 채택됐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액티브후드 등 전장제품의 매출액은 지난해 320억원에서 올해 1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액티브후드는 보행자와의 사고시에 후드를 들어올려 보행자의 충격을 완화하는 장치다. 파워트렁크는 운전자가 트렁크 근처에 있으면 자동으로 트렁크문이 열리는 전장부품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고급차량에 설치되는 장치들로 제품 단가가 높은 편이다.

환율도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지난 3분기 말일 기준 원/달러 환율은 1194.5원/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4%, 원/위안 환율은 187.7원/위안으로 10%씩 높은 수치다. 올해 달러와 위안화 환율은 지난해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평화정공의 통화별 매출 비중은 위안화 34.3%, 원화 23.3%, 달러화 22.8%, 루피화(인도) 19.6%다.



지난 2분기 실적을 반영한 평화정공의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실적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7.4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72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7%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