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다우기술, 주가 하락 틈타 외인 러브콜 ‘눈길’

최근 다우기술 주가가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가 지분을 확대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14일 오전 10시 54분 현재 다우기술은 전일보다 1.3%(350원) 오른 2만5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8월 18일 장중 한때 3만5800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던 다우기술 주가는 이후 약세다. 전일 종가는 2만5600원으로, 고가 대비 28% 하락한 수준이다. 주가가 하락하자 외국인 투자자는 다우기술 지분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전일 기준 다우기술의 외국인 지분율은 19.68%로, 최고가를 기록한 날보다 5.19%P 높아졌다.



다우기술은 다우키움그룹의 실질적인 지주회사로 연결대상 종속기업으로 키움증권(47.70%), 관계기업으로 사람인에이치알(30.28%), 한국정보인증(34.22%) 등을 보유하고 있다(지분율은 2015년 2분기 말 기준). 다우기술의 주력 사업은 시스템통합(SI)업무로, 키움증권을 비롯한 다우키움그룹의 계열사에 각종 장비와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고 시스템 전반을 구축해준다.

지난해부터 다우기술은 개선된 실적을 거두고 있다. 특히 수익성이 개선됐다. 최근에도 이 같은 흐름을 이어갔다. 올해 2분기 다우기술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26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 늘었다. 영업이익은 248% 증가한 900억원을, 연결 지배기준 순이익은 258% 늘어난 32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연결대상 종속회사 키움증권의 호실적 덕분으로 풀이된다(관련기사 ☞ [2Q 실적] 다우기술, 호실적 이어가..PER 16배).



이익 증가가 지속됐음에도,  최근 주가는 약세를 보였다. 아이투자는 이러한 유형의 기업을 '이익증가미반영' 유형으로 분류한다. 최근 이익은 증가했지만 주가는 오르지 않았거나 오히려 하락한 경우로, 주가가 실적 개선세를 반영하지 못해 붙여진 이름이다.



일반적으로 주가는 기업의 이익에 따라 움직인다. 따라서 이익이 늘었는데도 주가가 그대로이거나 오히려 하락한다면 투자자도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구간이다. 실제 다우기술의 순이익이 지난해부터 크게 늘어남에 따라, 주가 또한 오른 바 있다.

한편 올해 2분기 실적을 반영한 연환산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13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