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나비엔57,100원, ▲2,400원, 4.39%의 주가가 신고가를 경신해 눈길을 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경동나비엔은 전일 장 중 한때 3만9200원까지 올라 상장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또한, 경동나비엔은 전일 대비 10.6% 오른 3만8850원에 거래를 마감해 종가기준 최고가도 갈아치웠다. 이날도 상승세다. 1일 오전 10시 43분 현재 전일 대비 2.9% 오른 4만원을 기록 중이다.

경동나비엔57,100원, ▲2,400원, 4.39%은 가정용 보일러와 온수기 등을 주력으로 생산하는 생활환경 에너지 전문 업체다. 지난 반기 누적기준 매출 비중은 가스보일러 61%, 온수기 30% 등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가스 보일러 부문 국내 시장 점유율은 지난 2013년 기준 36%로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최근 경동나비엔의 미국 판매법인인 나비엔(Navien, 보유지분율 100%)의 매출액은 점차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10년 620억원에서 지난 2013년 1000억원을 넘어섰고, 지난해는 129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반기 누적기준 매출액은 7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늘어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미국 시장에서 경동나비엔의 순간식 가스온수기 판매가 늘고 있다. 미국 온수기 시장은 연간 1000만대로 이 중 45%가 가스 온수기다. 경동나비엔은 경쟁사 제품 대비 에너지 효율은 높고 가격경쟁력도 갖추고 있는 등 유리한 점이 많아 점차 미국에서 매출액이 늘고 있다.



또한, 경동나비엔은 올해 신공장(서탄) 투자를 마무리했다. 경동나비엔은 지난 2012년 4월에 1119억원(2011년 자기자본의 78.1%)을 들여 대규모 투자를 시작했다. 당시 경동나비엔은 생산능력 증대 및 생산자동화를 위해 서탄공장을 건설한다고 투자목적을 밝혔다. 이번 공장 증설로 인해 경동나비엔의 생산능력은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지난 2011년 기준 생산능력은 122만대에서 지난해 182만대로 늘었다.



여기에 신제품 매출도 늘어날 전망이다. 경동나비엔은 올해부터 온수매트시장에도 진출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국내 온수매트시장은 연간 4000억원 규모로 전년 대비 30%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온수매트 예상 매출액은 300억원으로 점차 매출액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경동나비엔의 실적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이베스트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경동나비엔의 예상 매출액(이하 연결기준)은 12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영업이익은 80억원으로 242%씩 증가한 수치다.



지난 2분기 실적을 반영한 경동나비엔의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실적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45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56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5.7%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