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시공테크, 자회사 시공교육 실적 개선.. 배경은?

시공테크의 자회사 시공교육이 실적 개선을 이어가고 있어 눈길을 끈다.

시공테크는 지난 1988년 설립된 전시문화시설 건축회사다. 박물관과 전시관 등을 설계, 건설하며 전시관에 채워지는 전시물을 직접 제작하기도 한다. 초등학교에서 사용되는 디지털 교육 콘텐츠를 제작하는 시공미디어(33.8%, 지분율), 시공교육(32.0%)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시공미디어는 초등학교 교사용 콘텐츠 ‘아이스크림’을 지난 2008년부터 제공해왔다. 시공테크에 따르면 2015년 현재 전국 초등학교 99%에서 아이스크림을 사용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시공교육은 2013년부터 학생용 콘텐츠인 아이스크림홈런(I-Scream Home Learn)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이스크림홈런은 아이스크림에서 사용되는 콘텐츠를 집에서 학습하는 서비스다. 더불어 전용 태블릿PC를 이용한 화상학습과 학습지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아이스크림홈런 서비스 사용자가 늘면서 시공교육의 실적도 개선되고 있다. 지난 4월 현대증권의 이태경 연구원은 2013년 1만명에서 2014년 2만5000명으로 사용자가 증가했다고 추정했다. 이에 따라 시공교육의 매출액은 2013년 132억원에서 이듬해 313억원으로 늘었다.

시공교육은 2015년에도 매 분기 매출과 이익이 증가하고 있다. 1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65% 늘어난 116억원, 2분기엔 47% 증가한 123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이에 따라 순이익도 각각 150%, 90% 늘었다.

[표] 시공교육 분기 실적 비교

(자료: 아이투자, 시공테크)

증권가에서 시공교육을 바라보는 시각도 우호적이다. 현대증권의 이태경 연구원은 2015년 아이스크림홈런 사용자가 5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이 예상한 2015년 매출액은 575억원이다. 지난 3월 리포트를 발표한 하나대투증권의 이정기 연구원은 시공교육이 2014년 손익분기점 이상의 회원을 확보했다며, 이후 이익증가가 가속화 될 것이라 말했다.

자회사 실적 개선 기대감으로 인해 올해 시공테크의 주가도 큰 폭의 상승을 이뤘다. 특히 현대증권의 리포트가 나온 지난 4월엔 주가가 급등해 1만1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24일은 전일 대비 0.4% 하락한 7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연말 대비 108% 상승한 수치다. 25일 오후 2시 18분 현재 전일 대비 1.4% 내린 6900원을 기록 중이다.

24일 종가와 2분기 연환산(직전 4분기 합산) 실적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27.4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65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6.1%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