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일정실업, PER 4배 배당주...'눈길'

주가수익배수(PER)가 낮은 일정실업이 최근 주가 하락으로 배당 매력은 높아져 눈길을 끈다. 일정실업은 전일 0.1% 오른 2만6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일정실업은 지난 6월 24일 52주 최고가인 3만4000원을 기록했다. 이후 주가는 꾸준히 하락했다. 현재 주가는 최고가 대비 23% 내린 수준이다.

[그림] 일정실업 일별 주가

(자료:아이투자, WiseFn)

주가는 하락하고 이익은 늘어 투자지표는 낮아졌다. 최고가를 기록한 당시는 지난 1분기까지 실적이 발표됐으므로 1분기까지 반영한 최근 4분기 연환산 순이익을 통해 투자지표를 계산하고, 현재 시점과 비교했다.

계산결과, 주가수익배수(PER)는 13.2배에서 4.1배로 낮아졌다. PBR(주가순자산배수)는 0.80배에서 0.56배로 낮아졌다. 반면 자기자본이익률(ROE)은 6.1%에서 13.4%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자료:아이투자, WiseFn)

지난 2분기 일정실업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1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3억원으로 10억원(76%) 줄었다. 반면 지배지분 순이익은 51억원으로 45억원(749%) 급증했다.

전년 동기 발생하지 않았던 투자부동산처분이익이 61억원 기록된 영향이다. 일정실업은 지난 5월 19일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에 위치한 일정실업 제2공장 토지 및 건물을 주식회사 한세에 처분했다. 일정실업은 본사 및 공장통합에 따른 유휴 공장부지를 매각했다고 밝혔다. 매각 대금은 91억원, 처분한 투자부동산의 장부가액은 약 30억원이다. 투자부동산처분이익의 대부분(60억원 이상)은 토지에 대한 처분이익으로 알려졌다.

한편 일정실업은 지난 8월 12일 전북 익산시 소재 토지 및 건물을 취득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일정실업은 SEAT원단의 새로운 소재 개발을 통한 수익성확대를 위해 인조가죽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전북 익산시에 인조가죽 공장을 취득한 것으로 보인다. 취득가액은 40억원이며 거래 상대방은 주식회사 우리상공이다.

이 가운데 주가 약세가 지속돼 일정실업의 배당매력은 더욱 커졌다. 일정실업은 지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주당 배당금 1250원을 유지했다. 올해도 일정실업이 같은 배당금을 유지한다고 가정할 경우 현재 주가 기준 기대되는 배당률은 4.8%다.

아이투자의 PER & 배당수익률 매트릭스를 이용하면 업종별로 PER(주가수익배수)가 낮고 배당수익률은 높은 기업들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차트를 4등분해서, 우측 아래에 있을수록 배당수익률은 높고 PER은 낮다.

[그림] 자동차업종 PER & 배당수익률 매트릭스

(자료:아이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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