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우성I&C, 주가 상승에도 지속되는 내부자 매수...배경은?

우성I&C 내부자가 지속적으로 지분을 사고 있어 눈길을 끈다. 11일 오전 10시 3분 현재 우성I&C는 전일 대비 0.4% 내린 2325원에 거래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김인규 대표이사 외 6인이 전일 회사 주식을 각각 61주~235주 사들였다고 공시했다. 김인규 외 6인은 지난 8월 25일에도 회사 주식을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김인규 외 내부자들이 회사 주식을 매수한 것은 올해 들어 8번째다. 내부자들은 지난 3월부터 매달 꾸준히 회사 주식을 사들였다.

현재 주가는 올해 내부자가 처음 회사 주식을 매수했다고 공시한 지난 3월 11일 대비 46% 오른 수준이다.

[그림] 우성I&C 일별 주가 & 내부자 매수 구간

(자료:아이투자, WiseFn)

내부자들은 우성I&C의 개선된 이익에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우성I&C의 지난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2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늘었다. 영업이익은 39% 늘어난 6억원, 순이익은 3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 영업이익 대비 순이익 증가폭이 크다. 이는 기타수익 내 지분법이익이 대폭 늘어난 덕분이다. 지난 2분기 지분법 이익은 35억원이다. 지난 2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2000만원) 대비 대폭 늘어난 39억원을 기록했다.

우성I&C는 형지그룹 내 유일한 상장사로 의류 제조 및 도소매 등 의류브랜드 사업을 한다. 우성I&C는 에리트베이직 지분 15.8%를 보유하고 있다. 에리트베이직이 올해 상반기 22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지분법 이익이 대폭 늘어났다. 형지그룹은 지난 2013년 에리트베이직을 인수했다.

[그림] 에리트베이직 지분율 현황

(자료:아이투자, 에리트베이직 반기보고서)

지난 2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우성I&C의 연환산(최근 12개월 합산) 실적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14.4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68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6%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