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차트 우량주] DRB동일, 자회사와 함께 '성장'

DRB동일은 고무제품을 제조하는 기업으로 동일고무벨트 등의 지분을 보유한 지주회사의 역할도 하고 있다. 2012년 10월 1일 고무벨트 부문 및 기타고무제품 부문 중 일부를 인적분할, 부동산 임대 및 개발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했다. 인적분할로 설립된 회사는 동일고무벨트, 물적분할로 세워진 회사는 디알비인터내셔널이다.

▷ 동일고무벨트를 보유한 지주회사

분할하면서 동일고무벨트였던 사명을 DRB동일로 바꾸고 지주회사의 역할을 하기 시작했다. 동일고무벨트라는 사명은 인적분할 신설회사의 사명이 됐다. 2015년 2분기 기준 14개의 종속기업을 보유하고 있다. 종속기업 중 동일고무벨트를 제외한 모든 기업은 지분 100%를 보유 중이다. 14개 기업 중 국내 기업은 5개, 해외 기업은 9개다. 올해 2분기 누적 연결 기준 매출액이 3383억원이고 별도 기준 매출액이 730억원임을 통해 전체 매출액의 78% 가량이 종속기업에서 발생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종속기업 중 자산 및 매출액 기준이 가장 높은 기업은 동일고무벨트다. DRB동일이 지분 44.13%를 보유해 지분율 50%를 넘지 않지만, 실직적인 지배력이 있다고 판단해 종속기업에 편입했다. DRB동일의 최대주주인 김세연 씨 등 특수관계자가 보유하고 있는 지분까지 포함한 지분율은 70% 가량이다.

▷ 꾸준한 실적 증가...이익률도 개선

DRB동일은 꾸준한 실적 증가를 보이고 있다. 분할 전과 후 모두 지속적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증가하고 있다.



DRB동일의 별도 기준 실적도 증가세를 보이지만, 보유한 기업들의 실적이 개선된 영향이 크다. 올해 2분기 기준 매출액이 큰 4개 종속기업인 동일고무벨트, DRB 칭다오(DRB　Qingdao), DRB 미국(DRB America), DRB 베트남(DRB Vietnam)을 살펴봤다. 네 개 기업 모두 최근 매출액이 늘고 있다. 사업보고서에 영업이익은 나와있지 않지만 순이익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영업이익 역시 늘고 있음을 유추해 볼 수 있다.



이익률 역시 상승 중이다. DRB동일은 보통 4분기에 이익률이 급증하는 경향이 있어 최근 4개 분기를 합산한 수치인 연환산 값으로 추이를 살폈다. 올해 2분기 영업이익률은 12.4%로 분할 직후인 2012년 4분기에 비해 4.1%p 상승했다. 순이익률 역시 8.7%로 같은 기간 동안 3.3%p 높아졌다.
 


종속기업의 순이익률을 살펴봐도 동일고무벨트는 2013년 6.3%에서 올해 2분기 8.4%로, DRB칭다오는 10.4%에서 14.9%로 각각 늘었다.

▷ 재무구조 양호... PER 6.4배

DRB동일의 유동비율은 139%, 부채비율은 75%로 재무구조가 안전한 편이다. 지난해 배당금은 주당 58원으로 2013년보다 20원 올랐다. 다만, 주가가 상승해 시가배당률은 0.5%로 소폭 하락했다.

한편 올해 2분기 연환산(최근 12개월 합산) 실적과 전일 종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6.4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99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5.3%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