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솔브레인, 알리안츠 '지분확대'...매력있나?

‘큰손’투자자가 솔브레인의 지분을 확대해 눈길을 끈다. 8일 오전 10시 현재 솔브레인은 전일 대비 1.5% 오른 4만4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일 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스자산운용(이하 알리안츠)은 솔브레인의 지분을 늘렸다고 공시했다. 지난달 31일 기준 보유 지분율은 9.7%로 직전보고서(2015년 6월 5일) 대비 0.61%P(10만1000주) 높아졌다.

솔브레인은 반도체·디스플레이 공정용 소재업체로 지난해 기준 디스플레이소재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40%, 반도체 소재는 95%, 2차전지 소재는 30%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2분기 기준 매출 비중은 반도체 사업부(식각액, 연마재, 화학기상증착용 가스) 50%, 디스플레이 사업부(씬 글라스, 식각액, 세정액, 유기전자재료 등) 39%, 기타(2차전지 전해액, 자석 원료) 11%다.

이런 가운데 증권업계는 올해 솔브레인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유진투자증권을 비롯한 10개 증권사가 전망한 올해 매출액(이하 연결기준)은 6004억원으로 전년 대비 12%, 영업이익은 914억원으로 90%씩 증가한 수치다.



반도체부문 매출액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메리츠종금증권에 따르면 올해 삼성전자의 시스템LSI와 3D낸드 반도체의 생산량이 증가할 전망이다. 시스템LSI는 애플의 A9 칩에 공급하기 위해, 3D낸드는 SSD 수요 확대에 따라 가동률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하반기 미세화 전환에 따른 공정수 증가, 중국 시안 반도체라인 신규 가동도 매출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실제 반도체부문 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1분기 538억원에서 올해 1분기 704억원, 2분기는 738억원으로 점차 증가하고 있다.

디스플레이부문 매출도 하반기부터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주요 고객사의 전략모델 및 중저가 스마트폰의 생산량 확대와 해외업체향 매출 확대에 따라 디스플레이부문 매출액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분기 실적을 반영한 솔브레인의 연환산(최근 12개월 합산) 실적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11.6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59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3.7%를 기록 중이다.

▷ 주식MRI 종합점수 20점, 상위 1%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솔브레인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20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24위(상위 1%)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시장평균으로 중간성장형 기업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