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한글과컴퓨터, 외인 지분 확대...매력있나?

9일 개장을 앞두고, 외국인 투자자가 최근 한글과컴퓨터 지분을 확대해 눈길을 끈다. 한글과컴퓨터는 전일 2.3% 내린 2만2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 투자자는 올해 들어 꾸준히 한글과컴퓨터 지분을 확대했다. 올해 초(1월 2일) 13.45%였던 지분율은 18.16%(전일기준)까지 올라갔다. 한글과컴퓨터는 지난 8월 18일 52주 최고가인 2만7550원을 기록했다. 전일 종가는 최고가 대비 19% 하락한 수준이다.

[그림] 한글과컴퓨터 일별 주가 & 외국인 지분율

(자료:아이투자, WiseFn)

외국인 투자자는 한글과컴퓨터의 2분기 실적 개선에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한글과컴퓨터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2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8% 늘어난 93억원, 지배지분 순이익은 38% 증가한 9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한글과컴퓨터는 매년 꾸준한 매출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공공 및 교육시장의 신규채널 발굴, 기업에 대한 영업에 힘써 시장점유율을 늘리고 매년 신제품을 출시해 판매가격을 인상하면서 이룬 성과다.

[그림] 한글과컴퓨터 실적

(자료:아이투자, WiseFn)

한글과컴퓨터의 주요 비용은 판관비다. 2분기 판관비는 1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늘어나 매출액 증가율(18%)과 비슷했다. 반면 기타비용이 늘어나 매출원가는 10억원(118%) 증가한 18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은 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해 매출액 증가율(18%)을 밑돌았다.



지배지분 순이익은 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늘어 영업이익 증가율을 웃돌았다. 잡이익, 유형자산처분이익 등이 늘어 기타손익이 6억원 발생해 전년 동기 대비 14억원 증가해 흑자 전환했다. 관계기업투자손익도 4억원을 기록, 같은 기간 6억원 증가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반면 금융손익은 1억원 줄어든 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한글과컴퓨터의 연환산(최근 12개월 합산) 실적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22.4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3.32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4.8%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