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디에스케이, 中 디스플레이 업체와 계약 지속...왜?

28일 개장을 앞둔 가운데 디에스케이가 상승세를 이어갈지 관심을 끈다. 전일 디에스케이는 7.7% 오른 7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디에스케이는 전일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인 BOE와 21억6000만원 규모의 LCD 제조장비 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했다. 계약기간은 전일부터 오는 9월 3일까지다.

디에스케이가 올 들어 BOE와 맺은 공급계약은 공시 기준 이번이 3번째다. 지난 4월엔 75억9000만원 규모의 계약을 맺었으며, 6월엔 30억3000만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전일 맺은 계약을 포함해 올 들어 BOE와 맺은 계약 규모는 127억8000만원이다. 이는 지난해 매출액(이하 연결 기준) 350억원의 36.5%다.



BOE는 올해 12월부터 10.5세대 LCD 패널 라인을 건설할 예정이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 공장을 구축하기 위해 총 7조원 가량이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BOE는 푸저우에 신규 8.5세대 LCD 공장을 짓겠다고 발표도 했다. 해당 라인에는 총 5조2000억원 가량이 들어갈 예정이다. 이에 따라 BOE의 장비 발주는 내년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BOE와 맺은 계약으로 디에스케이의 지난 2분기 실적도 개선됐다. 매출액은 197억원으로 82%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27억5000만원으로 293% 급증했다.

2분기 말 수주잔고는 97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41%, 전 분기 대비로는 108% 각각 늘어난 금액이다. 기납품액이 1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했지만, 신규 수주금액이 173억원으로 153% 늘어 수주잔고가 증가했다.



디에스케이는 액정표시장치용 인쇄회로기판 본딩 장비(PCB Bonding System)를 만드는 업체다. PCB Bonding System은 액정표시장치(LCD)와 인쇄회로가판(PCB) 간 정밀회로를 연결하는 장비로, LCD 제조업체 모듈 공정에 필수적으로 사용된다. 주요 고객사는 LG디스플레이와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 BOE다. 이에 따라 디에스케이 실적은 디스플레이 패널업체 투자에 영향을 받는다.

전일 종가와 2분기 실적을 반영해 주가수익배수(PER)는 7.0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36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9.6%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