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DSR제강, 주가 상승세...실적은?

최근 DSR제강의 주가가 상승세를 나타내 눈길을 끈다.

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DSR제강의 주가는 꾸준히 상승세다. 지난달 31일 종가기준 3440원에서 전일 종가기준 4195원으로 이 기간 동안 22% 가량 올랐다. 다만, 이날 오후 12시 51분 현재 전일 대비 1.7% 내린 4120원에 거래되고 있다.

DSR제강은 지난 1971년 설립된 철강 선재 가공 전문업체다. 원재료인 선재를 들여와 2차 가공을 한 다음 와이어로프, 경강선 등 최종제품을 생산해 고객사에 공급한다. 국내 경쟁업체로는 영흥철강, 삼화강봉 등이 있으며, 국내 시장점유율은 지난 2분기 매출액 기준 27.5%다.

이런 가운데 DSR제강의 수익성은 개선됐다. 지난 2분기 기준 매출액(이하 개별기준)은 4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34억원으로 160%, 순이익은 33억원으로 140%씩 급증했다.



원재료 가격이 하락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선재(와이어로드)의 매입가격은 지난해 1분기 880원/kg에서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 지난 2분기 기준 가격은 700원/kg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낮아지면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주요제품인 와이어로프와 경강선의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상승하거나 원재료 대비 하락폭이 낮았다.



이에 따라 실제 지난 2분기 기준 매출원가 중 원재료비는 2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했다. DSR제강의 전체 매출원가 중 원재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70% 수준으로 가장 크다. 이에 따라 매출원가는 395억원으로 15% 줄었다. 판관비도 감소했다. 지난 2분기 기준 지급수수료, 운반비 등이 줄면서 판관비는 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했다.



원재료 가격 하락세는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중국 선재 유통가격은 지난 2012년 기준 1톤당 4415위안에서 2013년 1분기 기준 3767위안, 지난해 1분기 3503위안, 지난 1분기는 2839위안으로 점차 낮아졌다. 지난 18일 기준 가격은 2430위안으로 7월을 기점으로 소폭 반등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낮은 수준이다.



지난 2분기 실적을 반영한 DSR제강의 연환산(최근 12개월 합산) 실적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6.5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53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1%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