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리뷰] 하반기는 '맑음' 기대..어디?

일부기업을 제외한 12월 결산법인의 반기보고서 발표가 마무리된 가운데 상반기 부진에도 연간 실적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는 기업이 있어 눈길을 끈다. 그만큼 하반기에 뚜렷한 실적 개선을 이룰 것이란 전망이다.

21일 아이투자(www.itooza.com)는 지난 2분기 누적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줄어든 종목 가운데 증권사들이 전망한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는 종목을 찾아봤다.

단, 아이투자에서 개발한 투자매력도 점검도구인 주식MRI 점수가 25점 만점에 15점 이상인 업체로 한정했다. 또한, 2분기 누적기준 영업이익이 10억원 미만인 종목은 제외했다. 재무적으로 부실한 기업과 이익 규모가 너무 적은 기업은 거르기 위해서다.

조사결과, 갤럭시아컴즈, ISC, 아비코전자, 서원인텍 등 26개 종목이 조건에 부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갤럭시아컴즈의 지난 상반기 영업이익은 11억원으로 전년 동기 31% 감소했다. 반면 올해 예상 영업이익은 43억원으로 전년 대비 131%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 ISC의 올해 예상 영업이익은 290억원으로 68%, 아비코전자는 94억원으로 51%, 서원인텍은 370억원으로 44%, 나이스정보통신은 299억원으로 41%, 한국사이버결제는 122억원으로 38%씩 증가한 수치다.

한편, 조사종목 중 전일 종가기준 연환산(최근 12개월 합산) 실적 기준 주가수익배수(PER)가 10배 미만인 종목은 덕산하이메탈, 아세아시멘트, 동성화인텍, 서원인텍, 한일시멘트 등 10개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이 15% 이상인 종목은 갤럭시아컴즈, 나이스정보통신, 풀무원, 블루콤 등 10개다.

다만 아래 연간실적은 어디까지나 예상치다.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 부진과 하반기 예상수정에 따라 연간 예상치도 달라질 수 있다. 예상치를 무조건적으로 의존하기 보다는,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에 대한 근거들을 꼼꼼히 살피는 것도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