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족보] 코스닥보다 많이 내린 영업익 개선주는?

코스닥지수 대비 주가 하락폭이 큰 종목 중 올해 영업이익 개선주가 있어 눈길을 끈다. 시장 분위기에 묻혀 기업가치 성장과 무관하게 하락했다면, 관심을 가질 수 있다.

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지난 13일 종가 기준 731.36에서 전일 670.55로 마감해 이 기간 동안 8.31% 낮아졌다. 코스닥지수가 700선 밑으로 내려온 것은 약 2달 만이다. 기관투자자의 매도세가 코스닥지수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기관투자자는 지난 17일부터 전일까지 코스닥시장에서 총 222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에 따라 아이투자(www.itooza.com)는 지난 13일 종가 대비 전일 종가가 코스닥지수 보다 하락폭이 큰 종목 중 올해 실적이 개선된 종목을 찾아봤다. 조건은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된 종목이다.

다만, 분기당 영업이익이 10억원 이상을 기록한 주식 중 아이투자가 개발한 투자 매력도 점검도구인 ‘주식MRI’ 재무안전성 점수가 5점 만점에 3점 이상인 종목으로 한정했다. 이익 규모가 너무 적거나, 재무적으로 부실한 기업은 거르기 위해서다.

조사결과, 한양디지텍, 대한뉴팜, KG모빌리언스 등 27개 종목이 조건에 부합했다. 주가 낙폭이 가장 큰 종목은 한양디지텍으로 전일 종가는 4695원으로 지난 13일 종가 대비 27.5% 내렸다. 주가는 부진한 가운데,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은 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1%, 2분기는 28억원으로 105%씩 늘었다.

지난 2분기 기준 영업이익 증가폭이 가장 큰 종목은 코텍이다. 영업이익은 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4% 늘었다. 이어 OCI머티리얼즈는 224억원으로 370%, 이엔에프테크놀로지는 97억원으로 187%, 이라이콤은 124억원으로 109%씩 증가했다.

한편, 전일 종가를 반영한 연환산(최근 12개월 합산) 실적 기준 주가수익배수(PER)가 10배 이하인 종목은 한양디지텍, 이라이콤, 한국전자금융, 디케이디앤아이 등 6개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이 15% 이상인 종목은 산성앨엔에스, 디엔에프, 진로발효, 이라이콤 등 11개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