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분석] 부국철강, 매출액↓&영업익↑...배경은?

광주지역에 거점을 두고 있는 포스코 열연·냉연코일 유통 대리점인 부국철강이 수익성이 개선된 2분기 실적을 발표해 눈길을 끈다. 17일 오전 9시 3분 현재 부국철강은 전일 대비 0.9%(30원) 내린 3035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부국철강은 이날 오전 반기보고서를 제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 2분기 개별기준 매출액이 4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 줄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13억원으로 93%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5억원으로 40% 증가했다. 부국철강은 연결 재무제표 작성의무가 없어 개별기준 실적만 발표한다.

부국철강이 판매하는 품목들의 매출이 전반적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스켈프, 강판, 강관 등 가장 비중이 큰 제품의 지난 2분기 매출액이 294억원으로 6.7% 줄었다. 강판, 강관 등 상품매출액은 34억원으로 6.1% 감소했고, 코일 매출액은 1.7% 줄어든 137억원, 임가공 등 기타 매출은 34% 감소한 2억2000만원을 거뒀다.



매출감소는 각 제품의 가격하락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와 함께 원재료 가격도 하락해 매출원가도 감소했다. 지난 2분기 매출원가는 4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 줄었다. 이는 매출액 감소폭보다 큰 수치다. 



또한, 판관비도 23% 감소한 13억원을 기록했다. 비중이 큰 급여부문이 11% 감소하고, 전년 동기에 발생했던 대손상각비가 올해 오히려 환입되면서 판관비가 줄었다. 매출원가와 판관비 감소로 영업이익이 증가할 수 있었다.



13일 종가와 2분기 실적을 반영한 부국철강의 주가수익배수(PER)는 21.3배에서 18.6배로 낮아진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58배에서 0.57배로 낮아지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7%에서 3.1%로 상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