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개장을 앞두고, 보락1,020원, ▲13원, 1.29%이 개선된 2분기 실적을 발표해 눈길을 끈다. 보락은 13일(전거래일) 전일 대비 10%(450원) 급등한 4930원을 기록했다.

전일 보락이 제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매출액은 전년보다 1.7% 늘어난 8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7억원(전년 동기 대비 +26%), 순이익은 5억원(+21%)이다. 지난달 29일 발표한 잠정실적과 일치했다.



사업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식품첨가물 부문(전년 동기 대비 +2억1000만원)과 상품 판매(+1억8000만원), 기타 임가공 부문(+3000만원)의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증가했다. 반면 원료의약품 부분은 3억원 가량 매출이 감소했다. 식품첨가물 부문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1%로 가장 높다(올해 2분기 기준). 그 다음은 원료의약품(매출 비중 17.7%), 상품(9.7%), 기타(2.0%) 순서다.



매출액에서 매출원가를 뺀 매출총이익을 살펴보면 모든 부문에서 증가했다. 올해 2분기 기준 식품첨가물 부문의 매출총이익률은 22.0%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1%p 높아졌다. 원료의약품은 14%(전년 동기 대비 +6.2%p), 기타 15.3%(+7.2%p)로 전년 대비 개선됐고 상품 판매부문은 17%를 기록해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매출원가는 줄고 판관비는 그만큼 늘어 매출액 증가분만큼 영업이익도 늘었다. 올해 2분기 기준 매출원가율은 80%, 판관비율은 12%다. 보락은 매출원가율과 판관비율의 변동이 큰 편으로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도 등락이 있다. 보락은 사업의 특성상 많은 종류의 제품을 판매한다. 각 제품마다 이익률도 천차만별이다. 각 분기마다 어느 제품이 많이 팔리냐에 따라 수익성이 달라진다.



반기보고서의 비용의 성격별 분류와 판관비내역을 통해 매출원가의 항목별 내역을 살폈다. 눈에 띄게 감소한 항목은 원재료 및 상품 등 매입액이다. 전년 동기에는 48억원이었던 것이 올해는 36억원으로 13억원 가량 감소했다. 급여, 기타 비용 증가분보다 크게 감소해 전체 매출원가를 감소시켰다. 판관비는 급여, 경상개발비 등이 소폭 상승했다.



보락의 올해 2분기 연환산(최근 12개월 합산) 실적과 전일 종가(4480원)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33.7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45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4.3%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