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실적] 디지틀조선, 매출액↓&영업익↑...배경은?

디지틀조선이 수익성이 개선된 2분기 실적을 발표해 눈길을 끈다. 13일 오후 1시 52분 현재 디지틀조선은 전일 대비 0.6%(30원) 오른 45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디지틀조선은 전일 장 마감 후 반기보고서를 제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줄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8억원으로 16% 증가했고, 지배지분 순이익 역시 8억원으로 33% 늘었다.

'14년 이후 연환산(최근 12개월 합산) 기준 매출액도 점차 감소 중이다. 이는 각 분기별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부진했음을 뜻한다. 이와 함께 영업이익률도 감소추세를 보였으나, 지난 2분기에는 반등했다. 올해 2분기 실적을 반영한 연환산 매출액은 323억원, 영업이익률은 11%다.



디지틀조선은 인터넷 신문인 ‘chosun.com’과 시티비전(옥외전광판), 각종 교육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교육서비스부문에는 캐나다문화어학원과 조선닷컴교육센터 등의 온/오프라인 교육과 토플 TPO(모의고사)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매출이 다소 감소했지만 각종 비용이 더 크게 줄면서 영업이익이 개선됐다. 비용의 성격별 분류를 보면 종업원 급여는 32억6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3% 줄었고, 지급수수료는 21억원으로 11% 감소했다. 종업원 급여와 지급수수료의 합계는 영업비용(매출원가 + 판관비)의 71%를 차지한다. 비중이 큰 항목의 수치가 줄며 전체 비용도 75억원으로 3.9% 감소했다. 이는 매출액 감소폭보다 더 큰 수치다.



지분법손실이 줄며 지배지분 순이익도 증가했다. 디지틀조선은 공동기업으로 엔에프컨소시엄(5%, 이하 지분율), 엔에프컨소시엄에이엠(6%)의 지분과 관계기업인 조선일보일본어판(25%), 골프조선(40%) 등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해당 기업들의 손익을 지분법손익으로 인식한다. 지난 2분기 이들 기업들의 실적에서 인식한 지분법손실이 477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 줄었다. 이에 지배지분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할 수 있었다.

현재 주가와 2분기 실적을 반영한 디지틀조선의 주가수익배수(PER)는 33.7배에서 32.1배로 낮아진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82배에서 2.78배로 낮아지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4%에서 8.7%로 상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