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분석] 휴온스, 영업이익 147억원...증권사 예상치 웃돌아

휴온스가 전일 개선된 2분기 잠정실적을 공시했다. 휴온스는 전일(10일) 1.1% 내린 10만6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 휴온스는 장중에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593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4% 늘어난 수준이다. 영업이익은 87% 늘어난 147억원, 지배지분 순이익은 91% 급증한 100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이 발표한 영업이익은 증권사 예상치를 웃돌았다. 증권정보 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WiseFn)에 따르면 휴온스가 실적을 발표하기 전일 기준 최근 3개월 동안 메리츠종금증권 등 증권사 2곳이 예상한 휴온스의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539억원, 영업이익은 107억원이다. 휴온스가 발표한 매출액은 증권사 예상치보다 10%, 영업이익은 37% 웃돌았다.



휴온스는 주사제, 정제, 캅셀제 등 다양한 품종의 약품을 판매하는 제약회사다.

휴온스는 다품종 소량 생산 체제를 유지하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다품종 소량 생산 체제로 매출비중 10%를 넘는 주요 제품은 없다. 제형별로는 주사제, 정제 매출액이 늘고있다. 지난해 주사제 매출액은 523억원으로 2011년 대비 16% 늘었다. 지난 1분기 주사제 매출액도 1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억원 증가했다.

정제 매출액은 지난해 460억원으로 2011년 대비 89% 증가했다. 정제 매출액은 웰빙 및 미용에 대한 관심 증대로 매출액 증가폭이 크다. 지난 1분기에도 정제 매출액은 1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억원(36%) 늘었다. 주사제에는 리도카인, 메리트씨 등의 제품이 있고 정제에는 살사라진, 휴터민 등의 제품이 있다.

그 밖에도 캅셀제, 기타제품, 상품, 의료기기 등 전 부문의 매출액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 1분기에 휴온스는 전 부문에서 두자릿수 매출액 증가율을 기록했다. 2분기에도 이러한 실적 증가세를 이어온 것으로 보인다.

[그림] 휴온스 제형별 매출액 추이

(자료:아이투자, 사업보고서)

또한 종속회사 휴메딕스(보유 지분율 41.97%)의 히알루론산 응용 제품(더말 필러 등) 매출액도 점차 늘고 있다. 휴메딕스는 지난 6일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했다. 휴메딕스는 지난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한 매출액 10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65% 늘어난 35억원, 당기순이익은 86% 급증한 30억원을 달성했다.(▷관련 기사 -[2Q 잠정] 휴메딕스, 영업익 65%↑...성장 동력은?)

▷ 주식 MRI 상위 3%...밸류에이션 매력은 낮아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휴온스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8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46위(상위 3%)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주가순자산배수(PBR)가 7.94배로 5년 평균 주가순자산배수(PBR)인 2.35배보다 높은 점 등이 반영돼 밸류에이션 점수를 받지 못했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