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에프엔비1,620원, ▲6원, 0.37%는 오는 7일 상장하는 회사로, 과일농축액, 주스 등 과채음료류를 제조, 판매한다. 특히 프리미엄 과일농축액 시장 선도자로서 독점적 시장지위 및 브랜드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다. '비열처리 프리미엄 식음료분야의 리더 2020년, 2020억’이라는 비전과 '세상을 더 신선하게’라는 슬로건으로 프리미엄 식음료 제품을 만들고 있다.

▷ 프랜차이즈 CAFE 등에 과일농축액, 스무디 등 판매

흥국에프엔비의 주요 제품은 과일농축액(에이드베이스), 스무디, 과일 및 채소 주스(착즙주스), 기타품목 으로 구분된다. 이 중 과일농축액의 매출비중이 61%로 가장 높다.

과일농축액은 에이드를 만들기 위해 과일 대신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과일을 농축하고 정제수 등을 넣어 만든 제품이다. 에이드는 레몬이나 오렌지 등의 과즙에 설탕을 넣고 물또는 탄산수로 희석시킨 혼성음료다.

스무디(매출비중 26%)는 신선한 과일 등을 갈아서 얼려 만든 음료로 단맛을 내고 과일 외에도 부순 얼음, 얼린 과일, 얼린 요구르트 등을 넣어 만들기도 한다.

스무디는 기존의 밀크셰이크와 유사한 느낌의 음료인데 셰이크와 달리 아이스크림이 들어가지 않아 건강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현대인들에게 인기가 있다. 흥국에프엔비의 스무디는 생과일을 일회용 파우치에 담아 급속 냉동한 제품으로 카페에서 파우치 하나를 개봉해 믹서에 갈면 간편하게 만들 수 있다.

[그림] 흥국에프엔비 과일농축액 & 스무디

(자료:아이투자, 투자설명서)

과일, 채소주스(매출비중 11%)는 과일 또는 채소를 압착, 분쇄, 착즙 등 물리적으로 가공해 얻은 즙에 식품첨가물을 더한 제품이다. 물이 들어가지 않고 신선한 생과일만을 착즙했기 때문에 생과일 그대로의 맛과 향, 영양이 담겼다.

현재 흥국에프엔비는 스타벅스 등의 커피프랜차이즈에 주스를 판매하고 있다. 이 밖에도 빙수 장비, 주스 장비, 버블티파우더, 타피오카볼 등의 기타 제품을 만든다.

▷ 매출처 다변화로 특정고객집단(SPC그룹) 의존도 줄여

판매경로를 살펴보면 프랜차이즈 본사에 직접 판매하는 비중이 68%로 가장 크다. 도매상에 간접판매하는 비중은 29%, 기타(온라인, 개인매장)경로는 3%다.

흥국에프엔비는 SPC그룹에 대한 매출비중이 높다. SPC그룹은 던킨도너츠, 파스쿠치, 파리크라상, 잠바주스 등의 브랜드를 보유했다. SPC그룹과의 거래관계가 향후 악화된다면 흥국에프엔비의 영업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흥국에프엔비는 SPC그룹에 대한 매출비중을 줄여왔다. SPC그룹에 대한 매출비중은 지난 2012년 57%에서 지난 1분기에는 31%까지 감소했다. 같은 기간 연도별로 매출액은 성장한 반면 거래처가 다변화되면서 특정고객집단으로의 매출액 비중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그림] 흥국에프엔비 SPC그룹향 매출비중(좌), 실적 추이(우)

(자료:아이투자, 투자설명서)

흥국에프엔비는 현재 SPC그룹 외에도 스타벅스, 할리스, 설빙 등 다양한 프랜차이즈 거래처를 확보 중이다.

또한 대형 프랜차이즈와 중간도매상에 집중돼 있는 판매경로를 다변화해 할인점 및 편의점 등의 시장에 진출하는 전략도 실행하고 있다. 지난 3월 흥국에프엔비는 세븐일레븐에 프리미엄PB제품을 출시했고 지난 4월에는 이마트에 PL 피코크 브랜드를 출시했다. 향후 이마트 에브리데이, with me, 홈플러스 등으로 판매처를 확장할 계획이다.

[그림] 흥국에프엔비 거래처별 제품 및 상품

(자료:아이투자, 투자설명서)

▷ 소스시장에도 진출 예정

흥국에프엔비는 냉음료를 주요제품으로 매출의 계절성이 존재한다. 기온이 낮은 늦가을에서 초봄까지는 비수기, 기온이 높아지는 늦봄에서 초가을까지는 성수기다. 연중에 계절별로 변동성이 있고 여름철 기온의 높고 낮음에 따라 실적이 변동한다.

[그림] 흥국에프엔비 월별 매출액

(자료:아이투자, 투자설명서)

흥국에프엔비는 계절적인 요인에 의한 영업실적의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해 상대적으로 계절적인 요인에 민감하지 않은 소스류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출시할 소스류 제품은 스프레드, 과일잼, 드레싱, 파스타소스 등이다. 급식시장 및 기존 거래처인 프랜차이즈업체를 통해 시장에 진입할 예정이다.

[그림] 신규제품 라인업 (Mom's, Magic Jam 등 브랜드)

(자료:아이투자, 투자설명서)

▷ 공모자금..어디에 사용?

흥국에프엔비는 투자설명서를 통해 자금의 사용목적을 밝혔다. 자금은 총 298억원이며 흥국에프엔비는 시설자금 247억원, 차입금 상환금 44억원, 운영자금 7억원 등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시설자금은 현재 충북 음성에 소재한 물류센터 증축에 쓰인다. 현재 흥국에프엔비의 물류센터가 매우 협소해 외부 물류센터에 지출하는 물류비 부담이 커 물류센터 증축을 결정했다.

또한 흥국에프엔비는 상장으로 유입되는 자금으로 2015년 중 만기가 도래하는 장기(4억원), 단기(40억원) 차입금을 일부 상환하려 한다.



▷ 시초가 1만원~4만원 사이 형성

흥국에프엔비는 지난 7월 29~30일 진행된 일반공모 청약결과 최종 경쟁률이 1002대1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번 청약에는 약 3조6000억원의 청약 증거금이 모였다. 공모가는 2만원이다. 상장 첫 날(7일) 시초가 형성범위는 공모가의 50%~200%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