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분석] 신진에스엠, 실적 개선...앞으론?

신진에스엠이 개선된 2분기 실적을 거뒀다. 6일 오전 9시 45분 현재 신진에스엠은 전일보다 0.4%(100원) 내린 2만3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장 마감 후 신진에스엠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17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9% 늘어난 수준이다. 영업이익은 165% 증가한 28억원을 기록했다.



신진에스엠은 지난해부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늘어나기 시작했다. 대형 고속절단기 기계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신진에스엠은 지난해 7월 POSCO(이하 ‘포스코’)와 합작해 250톤(T)급 초대형 후판 및 슬라브 절단기를 개발했다.

이후 실제 지난해 5월 포스코와 슬라브절단기 공급계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작년 3분기 신진에스엠은 대폭 개선된 실적을 거뒀다.





지난해 11월엔 대성철강과 슬라브절단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3월 고객사의 요청에 따라 설계 변경이 진행, 설비 제작 일정이 추가됐다며 계약기간을 변경했다. 계약기간은 2015년 3월 19일까지였으나, 2015년 5월 31일로 늘었다. 이 매출이 올해 2분기 실적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연결 지배기준 순이익은 191% 늘어난 20억원으로, 이를 반영한 연환산(최근 12개월 합산) 기준 신진에스엠의 주가수익배수(PER)는 30.7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3.31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8%다.



향후 전망도 긍정적으로 보인다. 올해 6월에도 대성철강과 2건의 계약을 체결했다. 여기에 지난해 10월 말 설립한 연결대상 종속회사 신진에스코(지분율 75%)도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신진에스엠은 신진에스코 설립 이유로 대형 플레이트 시장 진출을 꼽았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플레이트 시장 규모는 약 1조원으로 대형이 60%, 소형이 40%를 차지하고 있다. 종전까지 신진에스엠은 공작기계, 산업기계 등에 사용되는 소형 플레이트를 주로 만들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신진에스코는 올해 4월부터 생산을 시작했다. 따라서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매출액이 발생,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연결대상 종속회사의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은 연결 재무제표에 모두 반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