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넥스트리밍, 1년 만에 증권사 리포트 ‘눈길’

넥스트리밍에 대한 증권사 리포트가 1년 만에 나와 눈길을 끈다. 6일 오전 9시 2분 현재 넥스트리밍은 전일보다 4.5%(270원) 오른 6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키움증권에서는 넥스트리밍이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으로 올해 하반기부터는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리포트를 제출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는 지난해 6월 하나대투증권에서 넥스트리밍에 대한 리포트를 제출한 지 약 1년 만이다.

넥스트리밍은 휴대폰 동영상 재생 소프트웨어(SW) 개발업체다. 넥스트리밍의 브랜드는 'NexPlayer'로, 휴대폰·태블릿PC에 탑재되는 동영상 재생 프로그램이다. 삼성전자, LG전자 등 휴대폰 제조사가 주요 고객이다. 삼성전자는 바다 운영체제(OS)에만 넥스트리밍의 SW를 탑재하지만, LG전자는 출시하는 스마트폰 대부분에 넥스트리밍의 SW를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NexPlayer의 매출액은 감소하고 있다. 2013년 130억원이던 NexPlayer 매출액은 지난해 99억원 → 2015년 1분기 연환산(최근 12개월 합산) 기준 84억원으로 줄었다. 스마트폰 시장 성장이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LG전자가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 탑재 비율을 높이고 있는 점이 이유로 꼽힌다.



이와 달리 NexPlayer SDK 매출은 증가하고 있다. NexPlayer SDK는 소프트웨어 개발 툴로, 동영상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에 공급되는 솔루션이다. 2011년부터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하기 시작한 NexPlayer SDK는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11년 11억원에 불과하던 NexPlayer SDK 매출액은 올해 1분기 연환산 기준 75억원으로 증가했다.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9%에서 46%로 증가했다.

최근 스마트폰으로 동영상을 시청하는 이용자가 늘어나면서 수요가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어도비(Adobe)가 발표한 ‘디지털 비디오 벤치마크’ 보고서에 따르면 온라인 동영상 소비의 1/3은 모바일 기기를 통해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스마트폰에서의 동영상 감상은 전년 대비 56%, 태블릿PC는 27% 증가했다.

이런 영향으로 넥스트리밍의 고객사는 꾸준히 증가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2012년 1분기 29개이던 넥스트리밍의 고객사는 올해 1분기 165개로 증가했다.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지면서 올해 하반기부턴 NexPlayer 매출 감소 영향이 최소화될 것으로 키움증권 홍정표 연구원은 판단했다.

다만 최근 실적은 부진하다.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줄었다. 영업이익은 -1억1222만원으로, 연결 지배기준 순이익은 -2775만원으로 모두 적자 전환했다.



이를 반영한 연환산 기준 넥스트리밍의 주가수익배수(PER)는 24.3배다. 과거와 비교해보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75배로, 과거 5년 평균 PBR 2.15배보다 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