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분석] 나노신소재, 2분기 실적개선...앞으론?

나노신소재가 개선된 실적을 발표해 눈길을 끈다. 4일 오전 10시 23분 현재 나노신소재는 전일 대비 1.2%(500원) 오른 4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나노신소재는 전일 전자공시를 통해 지난 2분기 연결기준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5억원으로 12.6% 늘어났다. 순이익은 발표하지 않았다.



증권업계는 3분기 역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노신소재는 올해 인쇄전자 산업분야로의 사업진출을 신규 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다. 그 중심엔 신제품인 은나노잉크가 자리하고 있으며, 은나노잉크는 터치패널의 기존 전극 소재인 인듐주석산화물(ITO)을 대체할 수 있는 소재다. 하이투자증권이 지난 6월 30일에 발표한 리포트에 따르면 은나노잉크 관련 신제품 효과가 3분기부터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하반기에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나노신소재는 디스플레이용, 반도체용, 태양전지용 등의 소재를 제조하는 기업이다. 금속 또는 비금속 메탈을 구입해 초미립 나노 분말로 합성한 후, 이를 다시 고체인 타겟(Target) 형태나 페이스트(Paste), 졸(sol), 액상(Slurry) 등의 형태로 제품화한다.

나노신소재는 고객과의 수주계약을 통해 제품을 판매한다. 따라서 매출액은 수주를 어느 정도 했는지에 따라 다르다. 신규로 수주한 내역이 매출액보다 크면 그만큼 기말수주잔고가 증가하고, 이는 다음 분기 또는 다음해 매출로 이어진다. 나노신소재는 제품 특성상 수주계약기간이 짧은 편이다. 따라서 한 분기에 맺은 수주계약이 해당 분기에 반영되거나 바로 다음 분기에 매출로 인식될 가능성이 크다.

나노신소재의 신규수주액(연결기준)은 2011년에 고점을 찍고 하락세를 보였으나 지난해 반등해 33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1분기 신규수주액은 43억원으로 매출액 96억원에 비해 53억원 적다. 이에 수주잔고가 97억원으로 2014년말 대비 53억원 줄었다.



향후 실적도 수주 정도에 따라 달라질 것이며, 특히 인쇄전자 산업분야에서 신제품인 은나노잉크에 대한 수요 증가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