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잠정분석] 환인제약, 매출 23%↑...배경은?

환인제약이 개선된 실적을 발표해 눈길을 끈다. 27일 오후 2시 28분 현재 환인제약은 전일 대비 2.5% 내린 2만4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날 환인제약은 지난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이하 개별기준)은 3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72억원으로 18%, 순이익은 65억원으로 30%씩 늘었다.



환인제약은 정신신경계 의약품 전문제약사다. 정신분열치료제인 리페리돈, 쿠에타핀 등과 정신신경용제인 알프람 등이 주요제품으로 매출비중은 지난 1분기 기준 63.6%다. 국내 정신질환 인구 증가로 주력 부문인 정신신경용제 매출액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정신신경용제 매출액은 지난 2013년 1분기 164억원에서 지난해 1분기 209억원, 지난 1분기 223억원으로 점차 증가하고 있다. 언론에 따르면 가벼운 우울증이나 공황장애부터 니코틴·알코올·도박 중독, 불안장애, 식이장애, 강박장애 등 경증의 정신질환을 앓는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우리나라 전체 인구 4명 중 1명꼴로 정신질환을 경험하고 있으며, 자발적 입원 치료를 받는 경우도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정신의료기관 입원 환자 중 자발적 입원 비율은 32.4%로, 2007년 11.6%에서 세배 가까이 증가했다.

여기에 지난해 신규 진출한 에스테틱부문의 매출액이 더해지면서 기타부문 매출액도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환인제약은 지난해 11월부터 앨러간(Allegan)의 보톡스와 필러 제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보톡스와 필러를 포함한 기타부문 매출액은 지난해 3분기 21억원에서 4분기 50억원, 지난 1분기는 65억원으로 점차 증가하고 있다.



지난 2분기 실적을 반영한 환인제약의 현재 주가기준 연환산(최근 12개월 합산) 실적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26.2배에서 24.1배로 낮아지고,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43배에서 2.35배로 하락한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3%에서 9.7%로 상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