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잠정분석] 이지웰페어, 실적개선...배경은?

이지웰페어가 개선된 실적을 발표해 눈길을 끈다. 24일 오후 1시 29분 현재 이지웰페어는 전일 대비 7.2% 오른 2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24일 이지웰페어는 지난 2분기 잠정실적을 공시했다. 매출액(이하 개별기준)은 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4억원으로 29%, 순이익은 8억7000만원으로 12% 각각 증가했다.



이지웰페어는 지난 1분기에 이어 실적 개선을 지속하고 있다. 이지웰페어는 지난 1분기에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 2분기에는 전기 대비 실적은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은 개선됐다.

이지웰페어는 선택적 복지시장이 확대되면서 꾸준히 실적이 늘고 있다.

이지웰페어는 지난 2003년에 설립된 복지 서비스 업체로 기업 및 공공기관에 선택적 복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선택적 복지 서비스는 현금처럼 배분된 포인트를 근로자가 자유롭게 선택 가능한 복지제도다. 2005년 공공기관의 선택적 복지제도 의무 도입 이후 삼성, LG등 대기업을 중심으로 선택적 복지제도가 확산 중이다. 이에 힘입어 이지웰페어도 실적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림] 이지웰페어 실적 추이

*2015년은 2분기 잠정실적까지 반영된 최근 12개월 합산 값
(자료:아이투자, Wisefn)

이지웰페어는 선택적 복지시장의 1위 사업자로 점유율은 약 50%다. 선택적 복지사업은 경기 민감도가 낮은 편이며 시장 내 사업자의 수가 제한적(3개)이며 국외사업자의 시장 진출은 없다. 주요 경쟁업체는 SK플래닛과 e-제너두다. 지난 1분기 이지웰페어는 한국동서발전, 한솔그룹, 씨앤엠 등을 고객사로 유치했다.

한편 이지웰페어는 멘탈헬스케어, 중국 온라인쇼핑몰 표양궈하이 등 2개의 신규사업을 시작했다. 이지웰페어는 자회사 이지웰마인드를 지난 5월 설립해 멘탈헬스케어 사업에 진출했다. 일과 삶의 균형유지가 업무 몰입과 생산성 제고에 중요한 영향을 끼친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직장인의 정신건강관리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진 것이 자회사의 설립 배경이다.

현재 이지웰마인드는 이지웰페어의 기존 천여개 고객사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수주 영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지웰마인드는 6월 1일에 직영상담센터 ‘마음산책공간: 휴’ 1호점을 오픈했다. 마음산책공간 휴를 통해 심리상담을 위한 직영센터를 전국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특수 차량을 제작하여 이동상담실인 ‘찾아가는 상담센터’도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이지웰페어는 중국의 하이닝피혁성과 합작 법인을 설립한다고 지난 5월 공시했다. 이지웰페어는 중국인이 선호하는 화장품, 의류, 생활가전 등의 상품을 온라인쇼핑몰 표양궈하이를 통해 판매한다. 이지웰페어는 지난 7월 2일 표양궈하이를 오픈했다. 표양궈하이는 하이닝피혁성의 멤버십 고객 천여명을 대상으로한 B2B 기반의 글로벌 역직구 쇼핑몰이다.

[그림] 표양궈하이 온라인쇼핑몰 화면

(자료:아이투자, 표양궈하이 홈페이지)

지난 2분기 실적을 반영한 이지웰페어의 연환산(최근 12개월 합산) 실적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34.8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8.95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5.6%다.